피터 파커가 메이 숙모의 작명 센스를 싫어합니다

조회수 2019. 7. 8. 16: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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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속 슈퍼파워의 새 이름은?

※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출처: 소니픽쳐스 코리아

개봉 6일째 벌써 450만 관객을 돌파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새로운 세상에서 사는 피터 파커/스파이더맨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는 스파이더맨 특유의 멋진 액션, 풋풋한 하이틴 로맨스, 인상 깊은 악역까지 매력적인 요소는 다 갖추고 있다. 이제 여기에 웃음을 주는 작명 센스까지 더해야 할 것 같다. 코믹스에서 스파이더맨의 날카로운 육감을 가리켜 '스파이더 센스(Spider Sense)'라고 불렀다. 그런데 이번 영화에서는 덜 세련되고 더 장난스러운 이름으로 불린다. 바로 '피터 팅글(Peter Tingle)'이다. 우리나라 번역 버전은 장난기를 더욱 더한 '피터 찌리릿'이다.

'피터 찌리릿'이란 이름은 메이 숙모가 지었다. 피터 파커는 처음엔 정말 싫어하지만, 결국 받아들이게 된다. 그런데, 왜 '스파이더 센스'가 아닐까? 그리고 왜 하필 '피터 찌리릿'일까?

출처: 소니픽쳐스 코리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작가 크리스 맥케나와 에릭 소머스의 인터뷰에 따르면, 마블과 제작진은 스파이더맨의 육감이 영화 속에서 큰 역할을 하게 되는데 '스파이더 센스'라고 "대놓고" 이름을 붙이고 싶지 않았다. 이들은 피터의 슈퍼파워의 뉘앙스를 살리면서도 농담 같이 표현하고 싶었다. 별별 이름이 다 나왔던 브레인스토밍 끝에 이들은 '피터 찌리릿'이란 이름을 찾았다. 

'피터 찌리릿'은 마치 숙모가 지었는데 정작 주인공 본인은 듣기 싫어하는 이름 같죠. 그래서 숙모가 더 그 이름으로 부르고, 다른 사람한테도 알려줘서 너도나도 그 이름으로 불러요. 그런 게 진짜 10대의 삶 같기도 하죠.

피터 파커/스파이더맨의 육감, 일명 '피터 찌리릿'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잠깐 표현되었지만 정식으로 이름이 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파이더 센스'가 아니라 서운하기도 하지만 MCU 피터만의 개성과 삶이 담긴 듯한 재미있는 작명에 영화를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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