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아바타' 이기려 택한 방법은?
조회수 2019. 6. 26. 17:09 수정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의 기록적인 개봉 성적을 보며, '흥행 30억 달러 시대'가 열릴 것이라 예측했다. 북미에서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전 세계 극장가에서는 [아바타]를 이길 것이라는 의견이 쏟아져 나왔고, 당연한 일처럼 여기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뒤이어 개봉한 작품이 선전을 거듭하며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독보적인 흥행에 고춧가루를 뿌렸고, 결국 두 시장에서 모두 2등으로 흥행을 마무리 지을 상황에 놓였다. 북미에서의 경쟁은 진작 끝났지만,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아바타]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는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
지난 주말을 기준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전 세계 흥행 기록을 27억 4,960만 달러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는 [아바타]의 순수 극장 흥행 성적(27억 4,906만)을 넘어선 금액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재개봉 성적 등을 더한 [아바타]의 전 세계 흥행 성적(27억 8,800만)과의 격차는 대략 3,800만 달러까지 좁혀진 상황이다.
[아바타]를 넘기 위해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준비한 필살 카드는 보너스 영상이 추가된 재개봉이다. 다가오는 주말부터 안소니 루소 감독의 해설이 추가된 영상, 본편에서 편집되었던 헐크 영상, 작년 세상을 떠난 스탠 리를 위한 헌정 영상, 그리고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맛보기 영상까지 해서 7분이 늘어난 버전이 북미에서 상영될 예정이라고. 한정판 포스터는 덤이다.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던 편집 장면인 '모건 스타크의 성장한 모습(캐서린 랭포드 분)'은 이번 상영본에 추가되지 않았으며, 블루레이 DVD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에서만 상영해서 서운하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루소 형제의 말에 의하면, 이번 특별 상영은 '전 세계'에서 이루어진다. 이 말인즉슨 국내에서도 볼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현재 진행 중인 '굿바이 어벤져스' 리액션 상영회와 별도의 행사로 진행될지, 아니면 주말부터 추가본을 리액션 상영회에서 볼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모르는 상황이다.
과연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10년 동안 누구도 넘보지 못했던 [아바타]의 기록을 깰 수 있을까? 월트 디즈니 컴퍼니에서 이렇게까지 홍보를 하니 가능성은 높지만, 이제는 정말 팬들의 손에 달린 일이다. 다만 승자로 남게 될 작품에 도전할 만한 다음 타자가 등장하기까지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사실은 확실한 것 같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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