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드라마 제작 취소 청원을 경쟁사 넷플릭스에?

조회수 2019. 6. 21. 15: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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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징조들]은 닐 게이먼과 테리 프래쳇의 동명 소설에 바탕한 코믹 판타지 드라마다. 몇천 년 동안 인간과 함께 살며 인간 세상을 즐겨온 천사 아지라파엘과 악마 크롤리가 다가올 세계 종말을 맞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닌다(?)는 이야기다.

원작자 게이먼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기파 배우 마이클 쉰과 데이비드 테넌트가 각각 아지라파엘과 크롤리를 연기했다. 소설은 독특한 상상과 풍자로 사랑받았고, 드라마도 원작의 매력을 유지한 각색과 캐릭터의 현신 같은 두 주인공의 연기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출처: 아마존 프라임

하지만 모든 사람이 드라마의 콘셉트를 좋아하는 건 아닌 듯하다. 미국의 기독교 단체 '리턴 투 오더'는 최근 웹사이트에 [멋진 징조들]의 제작을 취소하라는 청원을 시작했다. 이들은 드라마가 천사와 악마가 친구가 되고, 신의 목소리가 여성이며(프란시스 맥도먼드가 신의 목소리를 맡았다), 적그리스도를 평범한 소년으로 그린 것이 "악한 사탄의 행위를 평범하고 가볍게 만들고 신의 지혜를 비웃는다"라고 주장한다. 청원 참여자는 벌써 2만 명을 돌파했고 점점 증가하고 있다.

출처: www.returntoorder.org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청원의 대상이 된 회사는 넷플릭스다. [멋진 징조들]은 아마존 프라임 시리즈다. 즉 다른 회사, 그것도 경쟁사에 제작 취소를 요청한 것이다.


원작자 닐 게이먼은 청원 소식에 어떻게 반응했을까?

정말 아름답네요. 저 사람들한테는 말 안하는 걸로 약속하는 거죠?

어쩌다가 청원의 대상이 된 넷플릭스는 결국 답을 하게 됐다.

알았어요. 더 이상 안 만들게요.

그리고 모든 걸 지켜보던 아마존이 나섰다.

어이, 넷플릭스! 그쪽이 [멋진 징조들]을 캔슬하면 우리는 [기묘한 이야기]를 캔슬할 거예요. 😉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SNS에 패러디가 난무하는 상황. 이 모든 것들이 SNS를 혼란에 휩싸이게 만들려 했던 크로울리의 계획을 아지라파엘이 최선을 다해 말렸기 때문이 아닐까?
아마 어딘가에서 아지라파엘과 크로울리가 서로 누구 책임인지 따지고 있을 거예요.😂

다시 말하지만, [멋진 징조들]은 넷플릭스가 아니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겨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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