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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과 디즈니가 넷플릭스를 떠난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지만, 여기에 현재까지도 사랑받는 [오피스]와 [프렌즈]마저 없어진다면? 만약 그렇게 된다면 넷플릭스는 조금 긴장해야 할지 모른다. 넷플릭스를 구독 중인 20대 이용자들이 마블, 디즈니, 오피스와 같은 인기 콘텐츠가 없을 경우 서비스를 해지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리포터와 리서치 회사 모닝 컨설트가 공동 진행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18~29세 이용자의 49%가 넷플릭스에 인기 시리즈와 마블, 디즈니 콘텐츠가 없을 경우 해지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체 응답자 중 32%가 해지 의사가 있음을 밝힌 것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그중 마블 영화와 [오피스]가 더 이상 서비스되지 않을 경우 해지하겠다는 응답자는 46%로, 두 콘텐츠가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서비스 해지 의사가 실제로 이어질 가능성은 예상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넷플릭스가 그동안 다양한 콘텐츠로 시청자를 유치한 만큼, 콘텐츠 1~2편이 서비스되지 않는다고 해서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또한 콘텐츠 1~2편을 위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결국 장기 가입자가 아니며, 지금까지 라이선스 만료 콘텐츠의 서비스 중단이 눈에 띄는 가입자 감소로는 연결되지 않았음을 지적한다. 넷플릭스는 [오피스]는 2021년까지 서비스되며, 마블 영화 또한 2019년 이전 개봉작은 계속 서비스할 것이라 밝혔다. 

이제 TV에서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를 볼 수 없게 됐다. 

빅토리아 시크릿이 올해부터 TV 방영용 패션쇼를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매체 CNBC에 따르면, L 브랜드 CEO 렉스 왁스너는 “변화하는 패션 환경에 적응하고 성장하기 위해” 기존에 제작해 왔던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를 재고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패션쇼가 더 이상 “지상파 채널과 맞지 않다”라고 판단했으며, 올해부터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롭고 다이내믹한 콘텐츠를 개발해 적절한 플랫폼을 통해 공개할 것이라 밝혔다.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는 16년 전부터 TV 방영을 시작했으며, 15년 간 CBS에서 방영되다 작년부터 ABC로 채널을 옮겼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섹시함과 아름다움을 내세운 콘셉트가 최근 트렌드인 편안함, 건강함과 맞지 않아 시류를 읽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청률은 해가 갈수록 떨어져 작년 방영된 패션쇼는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겨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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