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해도 될까? 속편으로 돌아오는 영화들

조회수 2019. 4. 18. 14: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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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창작보다는 원작이 있거나 리부트, 리메이크, 스핀오프 제작 소식이 더 자주 들려오는 할리우드. 특히 박스오피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수록 재빠르게 속편 제작을 확정한다. 최근 2~3년 내 개봉한 영화 중 속편 제작이 확정되어 반갑거나 의외인 작품을 모아봤다.
출처: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1. 툼 레이더 2


안젤리나 졸리에 이어 새로운 '라라 크로프트'가 된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툼 레이더]는 국내에서는 54만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지만, 전 세계 2억 7400만 달러의 성적을 거두었다. 그럼에도 [툼 레이더]가 속편이 나올 거라는 확신은 없었고, 실제로도 그 어떤 소식도 전해지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놀랍게도 [툼 레이더] 속편 제작을 위해 각본가 에미이 점프를 기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에이미 점프는 남편 벤 휘틀리의 연출작 [프리 파이어], [하이-라이즈] 각본을 담당해 명성을 얻은 작가다.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점프의 각본에 묘사된 라라 크로프트의 모습을 마음에 들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작가를 찾았다는 것 외에 세부사항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다소 아쉬웠던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라라 크로프트가 매력적인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는 기다려봐야겠다.

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

2. 범블비 2 


[트랜스포머] 스핀오프 [범블비]는 현재 속편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 연말 개봉한 [범블비]는 [쿠보와 전설의 악기]의 트래비스 나이트가 연출을 맡아 마이클 베이 특유의 물량공세 액션 대신 범블비와 찰리의 우정을 그린 드라마에 집중해 지금까지 나온 시리즈 중 가장 좋은 평을 받았다. 


다만 전작에 못 미치는 흥행 성적은 다소 아쉽다. [범블비]는 전 세계 4억 6690만 달러를 벌어들여 6억 달러를 넘어선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에 못 미친다. 하지만 [범블비]가 [최후의 기사]의 절반 수준인 1억 3500만 달러의 예산으로 제작된 걸 감안하면 마냥 아쉬운 성적은 아니다. 


현재 기획 단계 중인 [범블비] 속편은 [트랜스포머]의 인기 캐릭터이자 오토봇 리더 옵티머스 프라임의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확인됐다. 제작자 로렌조 디 보내베츄라에 따르면, 기존 팬과 새로운 팬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향에서 이전보다 액션 비중이 커질 거라고 한다. 


과연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속편이 나올 수 있을까?

출처: 소니픽처스코리아

3. 이스케이프 룸 2 


밀실 탈출 스릴러 [이스케이프 룸]은 PG-13 등급의 이점을 톡톡히 누리며, 900만 달러의 제작비로 1억 5430만 달러의 초대박 흥행을 거두었다. 거액의 상금이 걸린 게임에 초대받은 6명이 출구 없는 6개의 방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잔인한 장면 없이 긴장감 있게 담아내 젊은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은 게 주효했다. 


제작사 소니가 이 엄청난 효자 영화를 한 번으로 끝낼 리는 만무하다. [이스케이프 룸]은 지난 3월 14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2020년 4월 개봉을 목표로 속편 제작을 확정했다. 감독 애덤 로베텔과 각본가 브래기 F. 숏이 복귀할 예정이며, 첫 영화에서 살아남은 생존자가 나올지, [쏘우]처럼 새로운 출연진으로 바뀔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출처: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4. 위대한 쇼맨 2 


환상적인 음악과 감동적인 스토리로 2017년 연말 극장가를 점령하며 흥행에 성공한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의 속편 제작이 가시화됐다.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라 불리는 P.T. 바넘의 성공 스토리를 그린 [위대한 쇼맨]은 평단의 냉담한 반응과 달리 관객들로부터는 큰 호응을 얻었다. 화려한 볼거리에 춤과 노래, 연기 모두 완벽하게 소화한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자발적인 입소문이 더해져 누구도 예상 못한 깜짝 흥행을 기록했다. [위대한 쇼맨]은 84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전 세계 4억 3500만 달러를 벌어 들였다. 


성공적인 흥행 성적을 기록했음에도 차별과 학대 등 논란을 일으킨 인물의 영화를 다시 보게 될 거라는 기대는 없었다. 하지만 할리우드는 할리우다. 놀랍게도 속편이 나올 거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편을 연출한 마이클 그레이시가 계속해서 감독을 맡고, 주연배우 휴 잭맨 역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속편 제작이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이제 막 시작한 [위대한 쇼맨] 속편은 어떤 내용이 될지, 전편 출연 배우들의 참여 여부는 아직까지 미정이다.

출처: (주)이수C&E

5. 크리미널 스쿼드 2 


제라드 버틀러의 범죄 액션 영화 [크리미널 스쿼드]는 3천만 달러의 제작비로 8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쳤다.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영화의 속편이 나올 거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2018년 2월 감독 크리스찬 구드개스트와 주연배우 제라드 버틀러가 복귀하는 속편 제작을 공식 발표했다. 빅 닉(제라드 버틀러)이 세계적인 다이아몬드 강도 도니(오시어 잭슨 주니어)를 찾아 유럽으로 떠나는 이야기를 다룰 거라는 시놉시스도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 프로젝트는 잠잠하다. 그렇지 않아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영화가 속편이 나올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출처: 조이앤시네마

6. 킬러의 보디가드 2 


2017년 여름, 전 세계 1억 7660만 달러라는 예상 밖 흥행을 거둔 [킬러의 보디가드] 속편 제작은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킬러의 아내의 보디가드(The Hitman's Wife's Bodyguard)]란 제목으로 전편 출연진과 패트릭 휴즈 감독이 그대로 복귀해 촬영을 시작했다. 


[킬러의 보디가드]는 하루아침에 몰락한 전직 엘리트 경호원이 악명 높은 킬러를 국제재판소로 안전하게 호송하는 임무를 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액션과 코미디로 담아내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물론 평단의 반응은 엇갈렸지만, 관객들은 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무엘 L. 잭슨의 거친 입담과 만난 액션에 환호했다. 


속편은 마이클(라이언 레이놀즈)이 다리우스(사무엘 L. 잭슨)와 소니아(셀마 헤이엑) 부부에게 포섭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모건 프리먼, 안토니오 반데라스, 프랭크 그릴로, 톰 후퍼가 새로운 출연진으로 합류했다. 2020년 개봉 예정.

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

7. 콰이어트 플레이스 2


2018년 깜짝 흥행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2020년 5월 속편으로 돌아온다. 존 크래신스키가 연출을 맡아 '소리를 내면 죽는다'는 설정을 효과적으로 구현해 개봉 전부터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개봉 첫 주에만 5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스티븐 스필버그의 [레디 플레이어 원]을 일주일 만에 2위로 끌어내렸다. 


제작사 파라마운트 픽쳐스의 CEO 짐 기아노풀로스는 작년 4월 시네마콘에서 속편 제작에 착수했다고 밝히며, 영화의 성공에 재빠르게 대처했다. 그리고 최근 2월, 존 크래신스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속편 감독 복귀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전편 출연진 에밀리 블런트, 밀리센트 시몬스, 노아 주프가 복귀할 예정이며, 킬리언 머피가 비밀스러운 의도로 가족에게 접근하는 남성 역으로 출연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Jaci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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