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함 그 자체! 2019 SXSW 영화제 화제작

조회수 2019. 3. 25. 11: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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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 미국 오스틴에서 열리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이하 SXSW)에선 다양한 대중 예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SXSW 영화제는 실험성 강한 영화부터 대중성 강한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이 선보인다. 올해는 [겟 아웃] 조던 필 감독의 신작 [어스]가 개막작으로 공개되어 장르 팬들의 폭발적 관심을 모았다. 그 외에도 독특한 유머로 무장한 코미디, 장르 팬들을 즐겁게 하는 호러, 강렬한 스토리의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를 공개해 관객과 비평가들을 축제로 이끌었다. 올해 SXSW에서 주목받은 영화들을 모았다.

출처: 롯데엔터테인먼트

1. 공포의 묘지 (Pet Sematary)


스티븐 킹 소설이 원작인 [공포의 묘지]는 올해 SXSW의 폐막작이다. 죽은 딸을 시체가 살아돌아오는 묘지에 묻은 아버지와 그 가족이 공포의 존재로 돌아온 딸을 마주한다는 내용으로, 상영 직후 쉽게 잊을 수 없는 어두운 분위기와 압도적 공포감을 선사한다는 극찬을 받았다. 스티븐 킹 소설의 영상화 프로젝트가 그동안 쭉 성공을 거두지 못하다가 몇 년 전부터 훌륭한 작품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공포의 묘지]가 그 경향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높다.

출처: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2. 요로나의 저주 (The Curse of La Llorona)


1970년대를 배경으로 아이들의 실종 사건을 멕시코 민요 속 '우는 여인' 라 요로나와 연결한 공포 영화. 마이클 차베스 감독은 제임스 완 감독이 다음 [컨저링] 영화 감독으로 내세울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다. [요로나의 저주]는 '컨저링' 유니버스를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하며, 그 장점과 단점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니 [컨저링] 유니버스를 얼마나 무섭게, 또는 재미있게 봤느냐에 따라 관객의 평가가 갈릴 듯하다.

출처: Annapurna Pictures

3. 북스마트 (Booksmart)


작년 국내 개봉한 [레이디버드]가 인생작인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할 성장 코미디. 두 모범생의 끝까지 망가지는 하룻밤을 그린 [북스마트]는 올리비아 와일드의 감각적인 연출과 두 주연 배우의 훌륭한 연기가 더해져 올해 SXSW의 최고 화제작이 되었다. 전개가 빠르고, 재미있고, 신선할뿐 아니라 억지스러움 없이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성장 코미디 장르에 새로운 해석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출처: Lionsgate

4. 롱 샷 (Long Shot)


샤를리즈 테론과 세스 로건의 캐스팅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정치 로맨틱 코미디. 모든 면에서 너무 다른 두 남녀가 열렬한 사랑에 빠지는 과정은 현실 웃음 빵빵 터지게 하면서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함으로 채웠다. 옛날 로맨틱 코미디에 정치적인 요소를 섞어 즐거움을 주는 데다가, 액션에 드라마에 못하는 게 없는 샤를리즈 테론이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에 온몸을 던진 것만으로도 볼만하다는 평가.

출처: Bleecker Street

5. 아트 오브 셀프-디펜스 (The Art of Self-Defense)


노상강도 피해자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동네 가라데 도장에 등록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 지나친 자만감이 더해진 남성성이 폭력성과 지나친 형제애로 변모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해로운 남성성'에 가운뎃손가락을 가볍게 들어준다. 가라데를 배우며 무력감을 극복하며 변해가는 주인공을 연기한 제시 아이젠버그, 신비롭고 흥미로운 사부를 연기한 알레산드로 니볼라가 호평받았다.

출처: 넷플릭스

6. 하이웨이맨 (The Highwaymen)


범죄자 커플의 아이콘, 보니와 클라이드의 이야기를 이들을 추적하는 법집행관의 시각에서 푼 시대극. 서부극 장인이 된 케빈 코스트너와 믿고 보는 배우 우디 해럴슨이 주연을 맡았다. 무자비한 범죄를 두 남녀의 낭만으로 해석한 기존의 시각을 경계하는 점은 흥미롭지만 썩 재미있지는 않다는 게 대체적 중론. 서부극을 좋아하는 중년 남성의 취향을 저격하는 영화라는 평가도 있다. 3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출처: 20th Century Fox

7. 스투버 (Stuber)


[가오갤] 데이브 바티스타와 [빅 식] 쿠메일 난지아니의 액션 코미디. 한 우버 기사가 킬러에게 쫓기는 경찰을 태우며 벌어지는 도심 추격전을 그린다. [리썰 웨폰]이나 [러시 아워]처럼 참 안 어울리는 두 남자의 우당탕탕 버디물이란 설정만으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코미디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두 배우가 만난 만큼 웃음은 당연히 보장하지만, 기대한 것보다 폭력성이 강하다는 평가가 눈에 띈다.

출처: Anonymous Content

8. 비치 범 (The Beach Bum)


매튜 매커너히가 세상 자기 뜻대로 사는 히피 아저씨로 변신한 [비치 범]은 [스프링 브레이커스] 하모니 코린 감독의 새 영화다. 성, 약물, 비행을 좇는 사람들로 가득한 마이애미 공동체의 화려함과 추악함을 있는 그대로 그리는 만큼, 이미 본 사람들 사이에선 호불호가 갈린다. 배우들의 연기나 영화 자체의 만듦새는 뛰어나지만, 매커너히의 캐릭터 '문독'은 얼굴을 한 대 치고 싶을 만큼 비호감의 끝판왕이라고.

출처: SXSW

9. 사마를 위해 (For Sama)


올해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서 작품상과 관객상을 모두 수상한 [사마를 위해]는 시리아 여성 감독 와드 알-카팁이 반군에 점령된 시리아 알레포에서 5년 간의 삶을 기록한 작품. 20대 여성으로서 알-카팁이 사랑에 빠져 결혼하고 딸을 낳는 동안 일어난 폭력과 참상을 꾸준히 기록했으며, 특히 전쟁 상황에서 여성과 아이가 겪는 어려움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시리아의 평화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는 젊은 감독에게 심사위원과 관객 모두가 찬사를 보냈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겨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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