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 좀 해봐요~" 사진작가님 말씀에 "쪽!!"

조회수 2020. 4. 6.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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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형(30)·신소희(여·30) 예비부부

 대전에 살고 있던 저(소희)는 2014년 친구들과 서울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서울에 도착해 여행 가이드를 해 줄 지인을 만났는데, ‘잘생긴 친구’를 소개해주겠다며 한 남자를 불러냈습니다. 바로 그 사람이 지금의 남자친구였습니다.

저희는 만나자마자 홍대 클럽으로 직행했는데요. 친구들과 저의 서울 여행 목적 중 하나가 ‘클럽 방문’이었기 때문이죠. 반강제로 홍대 클럽에 끌려간 남자친구는 저희와 밤새 춤을 추고 놀았습니다. 모두 녹초가 됐죠. 그런데 당시 카페 매니저로 일하고 있던 남자친구는 힘든 티 하나 내지 않고 곧장 출근하더라고요. 성실하고, 책임감 강한 모습에 전 완전히 반해버렸죠.

 그날 이후 전 남자친구에게 적극적으로 들이댔습니다. 대전과 서울을 수시로 오갔고, "곧 서울 도착하니까, 나와!"라며 남자친구를 자주 불러냈습니다. 

 하루는 남자친구와 롯데월드에 놀러 갔어요. 회전목마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게 유행하던 때라 저희도 회전목마 앞으로 갔습니다.

 포토존에는 전담 사진작가가 있었고, 저희는 촬영을 부탁했습니다. 저희의 모습이 너무 어색했는지 작가분께서 "뻣뻣하게 있지 말고, 뽀뽀 좀 해보세요. 뽀뽀"라고 주문했습니다. 남자친구가 그 소릴 듣자마자 제게 입맞춤했습니다. 서로 마음을 확인한 저희는 바로 연인으로 발전했죠. 

 7년의 연애 기간을 거쳐 저희 4월 18일 결혼합니다. 이제는 남자친구 없는 제 인생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제겐 너무나 소중한 인연입니다. "국형아!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 우리 행복하자!"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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