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원이면 살처분되는 닭들을 살릴 수 있다?
매년 지겹도록 한국에 찾아오는
'조류인플루엔자'.
닭 수 백만 마리가
무조건 살처분되면서
농가는 물론 소비자 물가에도
큰 피해를 주는데요.
사실 이미 단돈 200원에
조류인플루엔자를 치료하는
백신이 있지만,
고병원성에 대해서는
사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왜 아직 사용되지 않았는지
전문가의 목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한판에 7,300원까지 치솟은 계란값.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는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인데요.
"어떤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을 했으면 그 주변에 있는 농장을
완전히 도려내는 그런 정책인데요."
- 윤종웅 / 한국가금수의사회 회장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발생지 반경 3㎞ 이내에 있는
닭과 오리가 모두 살처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무차별적인 살처분을
일부 막을 수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있습니다.
바로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
이 백신은 하나에 약 100원입니다
총 두 번을 맞으면 효과가 있어,
한 마리당 200원 정도면
살처분을 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들어온 바이러스를
거의 100% 방어할 수 있는 효과가 있는
백신이 준비가 되어 있어요."
- 윤종웅 / 한국가금수의사회 회장
이 백신은 현재 국가가 운영하는
항원 뱅크에 약 500만 마리분
저장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백신은 아직 국내에서
사용된 적이 없습니다 .
정부는 백신의 효용을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농림축산부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오리의 경우
백신 효과가 낮으며,
바이러스 종류도 다양하고
변이가 빈번해 백신을 개발하더라도
적절한 시기에 공급하는 게
어렵다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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