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에 트라우마까지 어린이 코로나 검사 상황
최근 전국으로 무섭게 확산한
코로나에 어린이들도 속수무책으로
감염 위기에 처했고,
확진자가 나온 어린이집, 학교 아이들은
모두 검사를 받았습니다.
선별 진료소에선, 방호복으로 온몸을
감싼 어른이 다가와 조막만 한 코와 입에
20cm짜리 면봉을 밀어 넣는데요.
어린이에겐 공포스러운 상황입니다.
“처음 검사할 때는 (팔다리를) 완전
묶어서 검사했는데, 아무리 설명해도
공포를 많이 느끼더라고요.”
- 36개월 A군 어머니 -
“검사하면서 엄마! 살려주세요! 하고
여러 번 소리쳤는데
그 뒤로 아이에게 약간 트라우마
증상 같은 게 보여가지고…”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리면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아이에겐 코로나 검사가
더 위협적으로 다가옵니다.
상황은 이해가 가지 않지만
어른들 말을 믿고 아이는
힘들게 용기를 냅니다.
“(상황을) 최대한 풀어서
설명을 해 줬어요.
네가 용기를 가질 때까지 엄마는
이 차 안에서 기다려줄게 그랬죠,
애기가 그래도 끄덕끄덕 하더라고요."
- 34개월 C양 어머니 -
현장에서 6개월 넘게 코로나 검사를
하고 있는 원석연 의사.
그도 어린아이 검사를 할 땐
잔뜩 긴장합니다.
“무서워서 울기도 하고 심하면
검사 도중에 고개를 돌리거나
발버둥도 치고 해서…
비강 쪽에 점막이라던가
상처가 생길 수도 있죠.
그래서 주의가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 원석연 / 선별 진료소 근무 의사 -
검사가 끝나도 집에 격리된 아이는
울음을 터뜨립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일상이 된 아이들.
아이들 삶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종일 마스크를 끼느라
얼굴에 상처가 납니다.
아이들에겐 더 두렵고
고통스러운 코로나 바이러스.
어서 이 상황이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