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O슬 VS 처음O럼 소주맛 구분 가능?
소주를 시킬 때 참이슬,
처음처럼, 진로이즈백 등
특정 브랜드를 콕 짚어
주문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소주 맛,
진짜 구분할 수 있는 걸까요?
맛의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도수도 같고, 색깔도 투명한 소주들.
무엇 때문에 맛 차이가 나는 걸까요?
"희석식 소주는 크게
세 가지 정도의 재료가 들어갑니다.
주정과 물 그리고 약간의 첨가물료죠."
-김용택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박사 -
"주정은 순수한 알코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은 보통 지하수를
많이 쓰고 있는데 맛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소주맛 차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감미료와 조미료입니다."
결국 소주의 맛 차이는 조미료 같은
첨가물이 결정한다는 것인데요.
와인이나 위스키처럼 원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을 내는 술과 달리 왜
소주는 첨가물로 맛을 내는 걸까요?
"전통적으로, 소주는 '증류식 소주'를
의미했습니다. 숙성의 맛,
원재료의 맛 같은 이런 개성이 있었지만
일제 강점기시절에 와서, 조금씩
현대의 (희석식) 소주가 생겼습니다."
-명욱 / 숙명여대 미식최고위과정 주임 교수-
"1965년도에 쌀보리로 소주를
못 만드는 법이 생기게 되었어요.
먹을 쌀이 부족하다는 거였죠.
(결국) 남는 농산물이나 수입 알코올로
만드는 무색무취의 희석식 소주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된 거죠."
알코올의 쓴 맛을 덮기 위해
첨가물로 맛을 낸 희석식 소주.
그렇게 희석식 소주는 저렴한 가격에
빨리 취할 수 있는 가성비 만점의
술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긴 시간 서민들의 사랑을 받아오면서
점점 품질도 개선되고 있죠.
그 시작은 우리 민족의 배고픈 역사에서
비롯됐지만 이젠 많은 이들의 삶을
채우는 맛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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