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버틸 수 있을까' K-방역 영웅의 현실

조회수 2020. 6. 12. 19: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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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방역, 이대론 힘들다는 코로나19 의료진의 고백.. 그들은 영웅이기 전에 인간입니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K방역.

의료진들의 분투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1월부터 쉼없이 달려온 현장의

의료진들은 점점 지쳐가고 있습니다.


이대론 코로나19와의 장기전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회의적인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스브스뉴스가 K방역 '영웅'들의

고백을 들어봤습니다.


코로나19 의료진이 더위 때문에

탈진했다는 뉴스를 듣고

찾은, 선별진료소 현장.

천막 내부 온도 46.5도로,

옥외 작업 중지 권고 온도를 훨씬

웃도는 이곳에서 의료진들은 지난주까지 

레벨 D 방호복을 입고 일해야 했습니다.

선별진료소에서 일하는 간호사에게 

의료진들의 탈진 뉴스는 

별반 놀라운 소식이 아니라고 합니다.

"저희도 다 한 번씩 핑 돌아서

쓰러지고 기운 없어서 주저앉고

그런 경험이 다 있었거든요." 

- 유은상 간호사 - 

격무에 시달리다 올해

살이 8KG이나 빠졌다는 그.

"온몸이 땀으로 젖는 건 물론이고,

환자들 점심 챙겨주다 보면,

저희가 못 먹을 때가 많아요."

하지만 끼니를 거르고 더위에 고통받는 건

현장 의료진 인력이 겪는 문제 중  

오히려 사소한 축에 속한다고 합니다.

코로나19에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언제나 그를 짓누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그를 비롯한 간호사 동료들은

대부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타인과의 접촉을 끊었다고 합니다.

지칠대로 지쳤음에도

휴가를 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선별진료실에 저 포함해서

네 명의 간호사가 일하는데,

내가 쉼으로써 다른 간호사한테

피해를 주니까 못 쉬는 거죠."

지금같은 방역 시스템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합니다.

사명감에만 맡기기엔 현장에서의

피로감이 극에 달했다는 겁니다.

다른 현장에서 일하는 공중보건의 역시

이제는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의 방역 시스템을

지속 가능한 형태로 바꾸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약이나 예방접종에 대한 시기가 거의

내년 초까지도 미뤄져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버틸 수 있는 방안을

미리 준비해놔야 되지 않을까"

-김형갑 의사 /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

숙련된 감염병 합동 대응 팀을

만드는 등 장기전에 대비한

방역 모델을 고민해야 할 때라는 겁니다.


묵묵히 현장에서 코로나19와 싸워온

K-방역의 ‘영웅’들.


그러나 그 전에 이들은 땀이 흐르고,

살이 터질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의료진에 대한 지원과

지속적인 대책이 절실한 때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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