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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까지 간다는 이 도로 표지판의 정체

조회수 2020. 5. 19.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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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 있는 의문의 도로 표지판? 한국에서 차 타고 터키까지 갈 수 있는 이유 알아봄

경부 고속도로 상행선,

분당-판교 진출로 2km 전방에 위치한

정체를 알 수 없는 표지판.


정말 머나먼 곳까지 육로로 차를

통해 갈 수 있다는 걸까요?


아시아와 유럽을 하나로

잇는 거대 도로망,

'아시안 하이웨이' 프로젝트를

스브스뉴스가 알아봤습니다.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경부고속도로에

위치한 정체를 알 수 없는 표지판 하나.

세계 각국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이 도로 표지판의 정체는

아시아 국가들의 도로망인

‘아시안 하이웨이’의 표지판입니다.

표지판 상의 ‘AH1’은 아시안하이웨이

1호선을 의미하고, 그 아래 국가명은

실제로 이 길을 타고 가면 

갈 수 있는 나라들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경부고속도로는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 터키로

이어지는 아시안하이웨이

1호선에 속한 길인 겁니다.

또한 우리나라에는 동해안 7번국도에서 

러시아, 중국, 카자흐스탄을 거쳐

유럽까지 진출하는 아시안 하이웨이

6호선도 지나고 있습니다.

즉 아시안 하이웨이는 총 55개 노선,

아시아 32개국을 지나 유럽까지 향하는

거대한 도로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부분적으로 완성됐지만

도로망이 완전히 개통되면 유라시아

전체가 하나로 이어지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이 아시안하이웨이를

우리나라의 생존과 미래와 직결된

주요 국제 협력 사업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로라는 중요한 인프라 수단이

연결되면, 유라시아 내륙으로의

접근성이 용이해져 운송비용이

절감되고, 한국 기업들의 유라시아

지역 진출 역시 수월해집니다.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가능성인 거죠"

이 아시안하이웨이가 현실이 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바로 북한입니다.

"북한의 참여 없이는

(아시안 하이웨이 사업은)

모래 위의 집 짓기 같은 셈이죠."

북한은 보통 안보 관련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나라로 생각되기

쉽지만 사실 떼려야 뗄 수 없는

경제적 파트너이기도 합니다.

전문가들도 좀 더 넓은 시선에서

북한과의 관계, 나아가 통일에 대해서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따라서 통일교육원 같은 정부 기관들은

북한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정보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북한이나 통일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습득할 수 있는

터넷 사이트를 열기도 했습니다. 

북한, 그리고 그 너머의 국가들과도

우리가 육로로 연결될 수 있다는

믿음이 담긴 아시안-하이웨이.

지금은 참여국과의 협정에 따라

표지판만 완성된 상태지만


이 도로를 따라 달릴 그 날을 생각하며

우리와 북한, 나아가 세계에 대한

시선을 넓혀보면 어떨까요?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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