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석유 물보다 싸다! 국제 유가 폭락한 이유

조회수 2020. 4. 22. 20: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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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기름 사면 달러 얹어 준다고? 폭락하다 못해 마이너스 찍은 국제 유가 근황

마이너스 37.64달러.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의

5월분 유가가 역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기름을 팔려면 기름에 돈까지

쥐여줘야 하는 상황에 다다른 겁니다.


석유와 선물시장, 그리고 코로나19까지.

복잡하게 얽힌 국제 유가의 비밀을

스브스뉴스가 설명해드립니다 


- 37.63 $.

석유 값이 물보다 싼 시대를 지나

0원보다 떨어진 시대가 왔습니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의 5월물 가격이

처음으로 0원 아래를 기록한 겁니다.

그렇다고 주유소에서 이 가격으로

기름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국제 유가와 주유소 기름값은

서로 다른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5월분 원유 가격’은 2020년 5월,

그러니까 지금부터 약 열흘 뒤부터

거래될 원유 가격을 의미합니다.

당장 거래되는 ‘현물’ 가격이 아니라

특정 시점까지의 석유 가격을 정한 뒤,

나중에 그 석유를 받을 권리를 거래하는

‘선물’ 시장에서의 가격인 것입니다.

쉽게 말해, 미리 석유를 찜하고

나중에 찜한 가격으로

진짜 석유를 받는 개념입니다.

이 때, '찜'은 무를 수 없습니다.

그래서 보통 선물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선물 증서를 쥐고 거래를 하다,

만기일이 오기 전 실제로 물건이

필요한 사람에게 이 증서를 팝니다 .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생산과

소비가 줄자, 선물 증서를 사가던

항공업계나 정유사도

석유가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결국 만기일이 코앞에 닥친

어제까지도 트레이더들이

선물을 처분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며

트레이더들이 저장능력을 모두

소진한 상태라는 것입니다.


석유를 팔 곳도, 저장할 곳도 없는

상황에서 증서는 골칫거리였던 거죠.

결국 트레이더들은 웃돈을 줘서라도

자신의 선물을 넘기는 상황이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제활동이 정상화될

때까지 이 같은 유가 폭락이

지속될 거라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석유가 아니라 석유

저장 공간이 고갈되다니,

코로나 시국은 여러 분야에서 예측을

뛰어넘는 진풍경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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