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공식 생필품이 '마리화나'라고?!
빠르게 퍼져나가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유럽 국가가
상점 휴업령을 내리고 있습니다.
식료품점과 약국 같은 생필품
가게만 정상 영업을 하는 가운데,
조금 특별한 가게가 눈에 띕니다.
네덜란드에 있는,
마리화나를 사고파는 '커피숍'입니다.
네덜란드의 도시 유트레히트.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바로 마리화나를 사기 위해서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무법천지가 된 걸까요?
사실 네덜란드에서 마리화나를
사는 건 불법이 아닙니다.
네덜란드에서 ‘COFFEE SHOP(커피숍)’은
일반적인 커피를 파는 가게가 아닌
마리화나를 살 수 있는 곳입니다.
코로나19가 급격히 퍼지자,
지난 15일 네덜란드 정부는 생필품을
제외한 모든 상점의 영업을
중지하도록 발표했지만,
곧 결정을 번복해
커피숍은 허용했습니다.
휴업령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커피숍으로 몰렸고,
암시장까지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엔 네덜란드에서
마리화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즐길
자유를 뜻한다고 생각해요.”
네덜란드에 마리화나가 있다면
벨기에에는 감자튀김이 있습니다.
벨기에는 유럽에서 1인당 감자튀김
섭취량이 가장 높은 나라입니다.
벨기에 정부는 가게 대부분에
휴업령을 내리면서도 감자튀김
가게는 예외로 남겨뒀습니다.
프랑스도 비슷한 이유로
와인을 공식 필수품으로 정하고
와인 가게 영업을 허락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혼란한 상황에서도
문화와 일상을 지켜나가려는 노력이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방역과 감염 예방이
중요한 때인 만큼 거리 두기와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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