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이 아니라 실제 태권도 경기입니다
게임의 민족이
태권도를 바꾸면 이렇게 됩니다!
맞을 때마다 게이지가 깎여나가고
화려한 기술을 사용하면 추가 점수까지,
영락없는 격투 게임처럼 보이는 이 경기.
1월 12 대한민국 태권도 협회가 주최한
'프리미엄 파워 태권도 리그'에선
이렇듯 기존의 태권도 경기와는
아주 달랐습니다.
경기장 뒤편에 보이는 저 게이지
혹시 보이시나요?
대한 태권도 협회가 1월 12일
태권도 프리미엄 리그에 적용한
경기 방식입니다.
상대를 때리면
점수를 얻는 형태에서
상대를 때리면
상대의 점수를 깎는 방식으로 바뀐 게
가장 큰 차이입니다.
마치 격투 게임처럼
누구의 게이지가 얼마나 남았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경기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선수들이
소극적인 플레이에 임하거나
반칙을 저지를 경우
상대방의 파워값이
10초간 두 배가 되는
패널티 타임이 적용되고,
회전 발차기 등 화려한 기술로
유효타를 맞으면
20점이 추가로 깎이기 때문에
선수들은 더 과감하고
역동적인 경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얼굴, 몸통에 따라
히트 점수가 달라지고
같은 부위를 때리더라도
얼마나 세게 가격하느냐에 따라
7점에서 40점까지 다르게 측정돼
더 치열하고 적극적으로
상대와 맞붙을 수밖에 없는 거죠.
경기를 주최한 협회 측은
해당 규칙을 적용하기 위해
타격의 강도를 측정할 수 있는
특수 전자 호구를 도입했습니다.
우리의 태권도가 이렇게
변화를 시도한 이유는
바로 이 유력한 경쟁자 때문입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일본의 전통 무술, 가라테
상대방 몸에 터치만 해도
점수가 올라가는 경기 규칙 때문에
‘태권도는 재미없다’는
평가마저 듣고 있는 상황에서
가라테의 올림픽 진출은
우리 태권도계 전체에
큰 위기감을 불러왔다고 합니다.
특히 진행 방식과
규칙이 엇비슷한 종목군의 경우
대표성을 갖는 단 한 개의 스포츠만을
올림픽 종목으로 남겨두는
IOC의 관행 때문에
‘이대로 가다가는 밀린다’는 위기의식이
태권도의 변화로 이어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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