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미드 보는 게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고?

조회수 2020. 1. 18. 1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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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넷플릭스, 유튜브 같은 영상 볼 때마다 환경이 오염되는 이유

우리가 넷플릭스,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동영상을 볼 때마다

환경이 오염되고 있다는 것.


믿어지시나요?


곧 공개될 '킹덤 2'도 봐야 하고,

아직 못 본 게 너무 많은데...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프랑스 비영리 환경단체

시프트 프로젝트 The Shift Project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영상을 30분 재생할 때

무려 1.6k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차로 6.3km 운전했을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양이라고 합니다.

아니 누워서 미드 좀 본 게 다인데,

대체 어디서 이산화탄소가

나온단 걸까요?

문제는 바로 이곳,

‘데이터센터’ 때문입니다.

데이터센터란

검색, 클라우드, 온라인 게임, VOD 등

온라인상의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고 전송하는 시설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영상을 클릭하면

데이터센터에 저장되어있던

영상이 실시간으로 전송돼

재생되는 겁니다.

넷플릭스 같은

VOD 스트리밍 사이트는 물론

구글,

애플,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IT기업부터

국내 통신사,

포털사이트까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무려 18개의 데이터센터를

세계 곳곳에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데이터센터는 24시간 365일

가동되면서 대규모 전력을 소비합니다.

데이터를 보관하고

전송하는 것에도 전력이 소비되지만

이보다 더 많은 전력을

냉방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내 장비들은 작동하면서

엄청난 열기를 내뿜는데,

정작 장비들은

열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열을 식히기 위한

강력한 냉각 장비는 필수인 거죠.

이러니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서

소모하는 전력량은

어마어마할 수밖에 없습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020년 세계 데이터센터

에너지 사용량을

연간 1조9730억㎾h로 추산했습니다.

무려 우리나라 1년 전기 사용량의

4배에 달하는 겁니다.

문제는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온실가스가

많이 배출된다는 겁니다.

아니 근데 모든 인터넷 서비스가

데이터센터를 통해 운영된다면서,

왜 하필 영상 시청만 꼬집냐고요?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상 데이터가 인터넷 트래픽의

8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 무엇보다 ‘영상’으로 소비되는

데이터량이 많다는 겁니다.

게다가 요즘은

고화질의 영상이 제공되기 때문에,

영상을 전송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고

디즈니, 애플과 같은

대형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출시 예정이라

2030년엔 동영상 스트리밍만으로

전 세계 전력의 최대 4.1%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니..

환경문제도 더 심각해지겠죠?

그래서 기업들도

데이터 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량을 줄이고자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냉각에 드는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 

페이스북은 북극과 가까운 

스웨덴 루레아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센터를

바다에 쑥 집어넣었습니다.


온도가 낮은 곳에 데이터센터를 지어

자연 냉방의 도움도 받겠다는 겁니다.

네이버의 경우 

전국에서 평균 기온이 가장 낮은

강원도 춘천에서 찬바람을 이용해


냉각에 드는 에너지를 줄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데이터센터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전력량을 줄이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었습니다.

앞으로 데이터 소비량이 늘어날 테고

그에 따라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에너지도 많이 필요할 테니까요.

이제 인간의 편의는 물론,

지구의 건강도 생각하는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하길 기대해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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