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새해 소원을 거북이 등껍질에 적어?

조회수 2019. 12. 30. 19: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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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해 맞이 소원을 왜 거북이 등껍질에 페인트로 적어?

새해맞이 소원을

왜 거북이 등껍질에

페인트로 적는 걸까요?


최근 동물보호 관련 앱

'포인핸드'에

구조된 거북이 2마리의

사진이 게시됐습니다. 


거북이의 등에는 

페인트로 사람 이름과

날짜 등이 적혀있었습니다. 


한 동물보호 앱에

충격적인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등에 빨간색 페인트로

사람 이름이 적힌 채 구조된 거북이.

 비슷한 시기에 구조된 또 다른 거북이도

등껍질에 누군가의 이름과 날짜 등이

페인트로 쓰여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눈살이 찌푸려지는

이 사진이 SNS에 퍼지면서

많은 사람이 분노했는데...

심지어 이 문구의 목적이

‘소원 성취’를 위한 거라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거북이는

영험한 동물로 여겨졌고

거북이 몸에

소원이나 이름을 적어 방생하면

복을 가져다준다는 미신이 생겨

이렇게 복을 비는 일이

꽤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방생된 거북이의 배에

 대놓고 ‘학업 성취’를 기원하는

문구가 있기도 했습니다.

사람의 소원 때문에

버려지고, 고통받다가

목숨까지 잃는 거북이들.

사실 사람의 소원 때문에 고통받는 건,

이 거북이들 뿐만이 아닙니다.

하늘을 뒤덮은 불빛이 정말 아름답지만,

이 풍등 가운데 하나라도

회수가 잘 안 되면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발생한

풍등 화재 건수만 33건.

특히 작년엔 풍등 하나가 원인이 되어

대규모 유류저장고가 폭발하는

큰 사고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엔 풍등 대신

 ‘풍선’을 날리는 행사들이 많아졌습니다.

좋은 대안처럼 보이지만...

사실 풍선도

문제를 일으키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터진 풍선 조각들이

 산과 강, 바다 등에 떨어져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그 풍선 조각을 야생동물이

먹이로 착각해 먹을 수 있습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풍선 조각이 다른 플라스틱 조각보다

야생동물에게 훨씬 위험하다고 합니다.

풍선 같은

부드러운 플라스틱 재질의 경우


소화기관에 들러붙어

배출이 잘 안 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풍선 끈에 새들이 걸려

목숨을 잃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문제가 계속되자

영국 옥스퍼드와 미국 뉴욕,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해외 곳곳에서

풍선 날리기 행사를 금지했고,

경기도에서도 올해 연말부터

모든 풍선 날리기 행사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새해맞이 소원은

아무도 다치지 않는 방법으로

해보는 게 어떨까요?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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