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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가수 얼굴 지운 황당한 음원사이트

조회수 2019. 11. 6. 19: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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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표지에 등장한 여성 가수를 포토샵으로 지운 이란의 음원사이트

이란의 한 음원사이트 

멜로바즈(Melovaz).


이란 음악 애호가들이 찾는 곳이라는데, 

이곳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앨범 표지에 등장한 

여성 가수들을 포토샵으로 지운 겁니다. 


유명한 팝스타인 

레이디 가가, 비욘세부터

케이팝 스타인 태연과 트와이스까지.


왜 여성들이 앨범 표지에서 지워진 건지 

스브스뉴스가 알아봤습니다.


이란의 음악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음원사이트 , 

멜로바즈(Melovaz).

사이트를 둘러보다 보면

뭔가 이상한 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남성 가수는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어째 여성 가수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여성 가수의 ‘앨범’은 있지만

‘표지’에서 그들은 사라졌습니다.

유명한 팝가수인

테일러 스위프트의 앨범 Lover

빌리 아일리쉬의 Bury a Friend

최근 불티로 컴백한 

태연의 앨범 Purpose

선미의 날라리

ITZY의 ICY


전부 여성 가수의 얼굴이 사라졌습니다.

심지어 남성과 여성이 

같이 있는 앨범 표지에

여성만 삭제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여성 가수 지우기.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해당 음원 사이트에 메일을 보냈지만… 

답이 오지 않아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사실 모든 이슬람 국가가

여성의 히잡 착용을 법으로

강제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이슬람 국가 57개국 중에

여성의 히잡 착용을 강제한 나라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이 두 곳이 전부입니다.

이 중에서 이란이

여성의 히잡 착용을 강제하기 시작한 건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부터입니다.

과거 부패하고 세속적이었던 

왕정이 무너지고

이에 주축이 된

성직자들이 국가를 통치하기 시작하면서


강력한 이슬람 원리주의에 기반한

국가 통치 체계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외국인 여성도 예외는 아닙니다.

공개적인 장소에서 히잡을 쓰지 않으면

2개월 이하 징역에 처하거나

25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이렇듯 여성의 복장에 대한

규제가 너무 강력한 나머지


앨범 표지 속 여성 가수한테까지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가능한 겁니다.

그러나 이제 이란 여성들은

복장 선택의 자유를 억압하는 국가에

적극적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2014년엔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쓰지 않은 이미지를 

SNS에 올리는 '나의 비밀스런 자유' 

캠페인을 시작했고, 

작년엔 공공장소에서 저항의 의미로

히잡을 막대기에 걸고 흔드는

1인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그 시위에 참여한 여성 29명이 체포됐고 

1억 원 이상의 보석금을 내야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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