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공포'는 돈벌이 수단이 아닙니다

조회수 2019. 7. 31. 19: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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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공포심' 노리고 만든 피에로 자작극

지난주 우리 사회를 뒤흔든 

'피에로 택배 도둑’ 영상. 


알고 봤더니, 

택배 대리 수령 애플리케이션의 

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영상이었습니다. 


앱과 영상을 제작한 최모 씨는 

‘곽두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 이야기를 듣고 

수많은 곽두팔’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분노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서팔광, 권필쌍, 왕대협...

모두 여자 이름 대신 쓰는 가명입니다.

택배를 받거나 음식을 시킬 때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 만든 이름이죠.

이런 '쎄 보이는' 가명을 쓰는 것,

괜히 유난 떠는 것처럼 보이시나요?

이 무단침입 사건들은 모두

혼자 사는 평범한 여성들에게 일어났습니다.

실제로 통계를 보면

여성의 57%가 ‘범죄 발생’에 대해

‘불안’하다고 말하고 있고,


2014년부터 17년까지 발생한

주거침입 성범죄 총 1,310건 중

가해자가 남성인 경우가 99.8%나 됩니다.

상황이 이런데

누가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할 수 있 을까요?

'곽두팔'들은 이번 피에로 영상을 보면서

또 한 명의 피해자가 나오면 어쩌나

마음을 졸였습니다.

그런데 이 영상이 '광고'라서

더 화가 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영상 만든 사람은 택배 대리 수령 앱을

만들 정도로 , 혼자 사는 여성이 뭘 무서워하는지

뻔히 다 알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이 사람은 해명하러 나온 인터뷰에서도

앱 홍보 티셔츠를 입고 왔습니다.

여성의 공포는 돈벌이 수단이 돼서는

절대 안 됩니다.

지금도 공포에 떠는 '곽두팔'이 많은데,

이를 마케팅 수단으로 썼다는 점.

이게 이 사건을 보며 분노하는 진짜 이유입니다.

그의 홍보 티셔츠에는

"더 이상의 곽두팔은 없다"라는 말이

적혀있었습니다.

그 누구도, 곽두팔이 되고 싶었던 사람은 없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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