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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이 생기면 우리도 갑질을 할지도 모른다

[인사이드 Ep.10] 권력을 가지면 뇌가 변한다? 심리 테스트로 알아보는 갑질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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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 만연한 갑질.


재벌 총수의 갑질 사건이 터질 때마다

대부분 사람은 몰상식한 갑을 비난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권력을 가져도

갑질을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정말로 우리가 큰 권력을 갖게 되면

갑질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한국 사회에 만연한 갑질.

갑질 사건이 터질 때마다

대부분 사람은 몰상식한 을 비난합니다.


그리고 나는 그 위치에 가더라도

갑질 같은 건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죠!

큰 권력이 주어졌을 때

우리는 과연 갑질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정말로 그들은 우리와 다른

이상한 사람들인 걸까요?

여기 '권력'에 관한 심리 실험이 하나 있습니다.

2006년 미국 심리과학학술지에 소개된 내용이죠.

피실험자가 자신의 이마에

E를 써보도록 하는 건데요.


자기가 편한 방향으로 이마에 E를 쓸 경우,

상대방에게는 E가 거꾸로 보입니다.

반면 E를 좌우로 뒤집어서 쓰면 상대가 보기 쉽죠.

당시 연구진은 피실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권력자 집단’에게는 명령했던 기억을,

‘피권력자 집단’에게는 명령받았던 기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그 결과, 권력자 집단에서는 33%,

피권력자 집단에서는 12%가

자신이 편한 방향으로 E를 그렸다고 합니다.


권력자 집단이 타인을 덜 고려한다는 것이죠.

대체 권력이 무엇이길래

기억만으로도 이런 변화를 일으킬까요?

“권력을 가졌다 힘을 가졌다는 인식만큼 사람을 도취시킬 수 있는 게 없거든요. 내가 힘을 가지고 있고 타인을 지배할 수 있다는 그 느낌은 굉장한 쾌감으로 작용을 하고...”

- 김병수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권력을 가지면 뇌의 기능도 바뀔 수 있습니다. 


권력에 취할수록 감정 조절 역할을 하는

전두엽 기능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전두엽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어서 타인의 감정을 같이 느끼지 못하게 되면 그런 폭력적인 강압적인 행동들이 더 강하게 나타납니다."

- 김병수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인식은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도 촉진시킵니다.

도파민 호르몬도 과도하게 분비됩니다.


도파민은 뇌에 쾌감을 주는데

이 쾌감을 얻기 위해

계속 권력을 행사하고 싶어하는 생각에

빠질 수도 있는 겁니다.

이런 변화는 이미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 뿐 아니라

임의로 권력자 역할을 부여받은 사람에게도 나타납니다.

한 조를 이룬 실험자 세 명,

이중 한 사람에게 임의로 ‘리더’ 지위를 줍니다.

두 사람이 과제를 수행하고

리더가 이를 평가하는 사이 등장한 쿠키 4개.


한 사람당 하나씩 먹으면 쿠키 한 개가 남습니다.

한 개 남은 쿠키를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먹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대부분 리더 역할을 맡은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자기 마음대로 해도 되고 어떤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하는 그런 사회적인 고정관념이 많이 퍼져있기 때문에 그런 권력자 역할을 부여했을 때 좀 더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실험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모기룡 / 인지과학자

권력은 우리가 지각하지 못하는 사이

뇌 기능을, 호르몬을, 성격을 바꿉니다.


성공하더니, 승진하더니 사람 변하더란 얘기가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다는 거죠.

권력형 갑질을 하는 사람들이

원래부터 이상한 성격이거나

못된 성품이어서라기보다는

누구라도 권력을 가지면 갑질의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얘깁니다.

권력형 갑질을 막는데

개인의 성품과 도덕성에 기대는 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권력 남용에 대한 제도적 견제와 사회적 감시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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