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티콘 구매로 꿰뚫어 보는 당신의 심리 (◕‿◕✿)

조회수 2018. 11. 28. 18: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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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EP.07] 이모티콘을 보면 내가 보인다

다양한 이모티콘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은

어떤 이모티콘을 사용하셨나요?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이모티콘.

그 시작은 어디였을까요?

미국 시인 로버트 헤릭이

1648년에 쓴 시 'TO FORTUNE.'


1862년 뉴욕 타임스에 실린 

링컨 대통령 연설문.


오타가 아니라 초기 이모티콘이라는 설이 있는데

이모티콘의 역사가 혹시 이때부터 시작된 걸까요?

최초의 이모티콘은 불확실하지만,

온라인 최초의 이모티콘이 탄생했던 순간은 확실합니다.

1982년 미국 카네기멜런대 팔만 교수는

학교 게시판에 이모티콘 사용을 제안합니다.


문자보다 경제적이란 이유였습니다.

36년이 지난 지금,

이모티콘이 없는 삶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가 됐습니다.

우리는 왜 이모티콘과 

사랑에 빠지게 된 걸까요?

친구에게 카톡으로 

생일 축하 이모티콘을 보내고

해외여행 다녀온 동료가 과자를 사왔다는 카톡엔

고마움을 표시하는 이모티콘을 보냅니다.

아, 대화를 끝맺고 싶은 순간엔...

이게 제격이죠...!

지난해 국내 온라인 이모티콘 시장 규모는

무려 1,000억 원대.


대표적인 이모티콘으로 자리잡은

'라이언'은 캐릭터 사업으로까지 확장되어

이제 1년에 1,000억 원을 벌어들입니다.


그 덕에 '라이언'은 다음카카오의 전무로

승진을 했다고 하죠.

다양한 이모티콘이 나를 표현해주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이모티콘이

처음 사용된 건 언제일까요?

1990년대 PC 통신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이모티콘.


2000년대 인터넷 메신저의 등장으로

이미지화된 이모티콘이 나타납니다.

2010년 이후엔 점차 움직이는 이모티콘이

주류로 자리 잡게 되죠.

현재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입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표정과 감정을 닮은

이모티콘을 구매하고 사용합니다.

그러다보니 이모티콘도 유행을 탑니다.


초기에는 기존 캐릭터나 웹툰에 있는

정교한 이모티콘이 많았지만

최근엔 대충 그린 것 같은,

요즘 말로 발로 그린 듯한

이모티콘이 유행입니다.

"자기 자신을 투영한 거라고 봐야 합니다. 완벽해진다고 하는 거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 거죠. 어른들이 볼 때는 모자라 보이고 문제 있어 보일지라도 '그게 나를 대변하고 우리를 대변한다' (생각하는 거죠.)"

- 부수현 / 경상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이모티콘 표현 방식은

지역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동양은 눈이 웃고 서양은 입이 웃고.

선호하는 이모티콘도

동서양이 차이를 보이죠.

민족적으로 동질성이 강한 동양권 국가들은

대화할 때 내용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분위기나 태도에 민감한 경향이 있는데,

이게 이모티콘에도 드러나는 겁니다.

현재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입니다.

우리는 상대에게 성의를 표시하기 위해 

더 적극적인 이모티콘을 날립니다 

반면 서양에서는

이모티콘보다 텍스트에 비중이 실립니다. 

미국에서 주로 쓰이는 이모티콘은 

텍스트 크기를 넘지 않습니다 

미국의 문화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은   

그 차이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대화의 상황을 보완해주는 이모티콘이

서양보다 동양에서 훨씬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모티콘은 시대와 문화를 반영합니다.

지금 갖고 있는 이모티콘을 들여다보면

내가 보인다는 말이 과언이 아닌 거죠.

혹은 문장력이 부족해서

이모티콘을 많이 쓰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시각도 있지만

기술이 발전하고 세상이 변하면서

표현 방식도 그에 따라 바뀌어가는 걸 겁니다.

이모티콘, 그 다음엔

무엇이 우리의 감정과 표정을 대신해주게 될까요?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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