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귀머거리입니다.

조회수 2016. 10. 8. 14: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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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었어요."

[텍스트 버전]


<나는 귀머거리다> 웹툰 작가 인터뷰

저는 귀머거리입니다.


매주 독자들에게 사랑 고백을 받는

웹툰 작가가 있습니다.

독자들의 사랑 고백은

한 주도 빠지지 않는데요,

어떤 작품인지 조금 살펴볼까요?

교수님을 만나러 가서

어떻게 들어가야 하나 망설이기도 하고,

늦은 자습 시간, 혼자 화장실 가기 무섭다는 친구와

함께 가 무서운 노래를 불러주기도 하고

집 옆에 철로가 위치한 까닭에

가족들 모두 괴로워하는데

혼자 꿀잠을 자는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캐릭터.

그런데 이 캐릭터의

모든 행동에는

한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청각장애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청각장애인으로 살면서 겪은

이야기만을 풀어내는 것은 아닙니다.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용어 사용에 대해

무겁지 않게 바로잡아주거나,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청각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는 웹툰을 그리기도 합니다.

이토록 귀엽고, 사랑스럽고, 애교 넘치는 라일라 작가를

스브스뉴스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그 누구보다 긍정적이고 쾌활한 성격,

어디서부터 온 건지 궁금합니다.

어렸을 때 살았던 동네에 큰 장애인 학교가 있어서

동네 사람 모두 '장애인'에 대해 익숙했어요.

그래서 눈치 볼 필요가 없었어요.

이런 환경에서 편견 없이 자라다 보니

'장애'에 대해 긍정적인 정체성이 구축됐어요.

물론 유머러스한 걸 매우 좋아하고 낙천이기도 해요.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게

조심스럽지는 않으셨는지요?

사실 제 얘기를 하는 걸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에요.

그래도 제 이야기를 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어서 그리게 됐죠. ㅎㅎ

"주변에서 반대하는 사람은... 저희 어머니 밖에 없었어요(소근)"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베스트 댓글이 있다면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장애인이 그리는 웹툰이라고 해서

세상에, 얼마나 불편하실까 하고 보러 왔는데

잘 살고 계시네.'라는 댓글이었어요.

모든 장애인은 어둡고 슬픔으로 가득 차 있을 거라는 일차적인 편견을 깨고 싶었는데,

그걸 확인받고 제 삶의 자세를 긍정적으로

바라봐 주신 것 같아서 기억에 남아요.

121화까지 연재하셨는데

아직 아이템이 무궁무진하신가요?

이변이 없다면 200화를 마지막으로

완결 낼 예정입니다.

장애인의 정체성과 외국의 장애인 복지 상황에

대해서도 다루려고 해요. ㅎㅎ

"인터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웹툰도 짧은 편이니 봐주시면 감사하겠어요.(윙크)"

- 작가님과의 인터뷰 中

웹툰 속 캐릭터만큼이나

실제로도 사랑스러웠던 라일라 작가님.

매주 수요일, 토요일 우리를 설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화까지 열심히 달려주세요!


혹시나 '귀머거리'란 표현이 부정적으로 느껴지는 분들이 있다면 작가님의 작품 9화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659934&no=9&weekday=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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