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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프루프 검증! 안 해본 키스가 없다

조회수 2018. 10. 17. 16: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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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에이드

By. 이소희 


워터프루프, 스웨트프루프 등 이젠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지속력에 대한 기준이 엄격해지고 있다. 


덧바를 필요 없이, 무너지더라도 예쁘게 지워지는 그런 ‘립’ 제품에 대한 열망은 점점 커지고! 급기야 키스 프루프를 앞세운 립까지 등장했다. 

출처: 그래픽=계우주, 사진=shutterstock.com

번짐, 묻어남, 워터프루프 등을 모두 아우르는 키스 프루프!  


이 조건을 만족하는 립 제품이 과연 있을까.  

직접 해보는 수밖에! (므흣)

<비교 립 제품 4종>

내로라하는 키스 프루프 립 4종이다.  

키스 프루프를 앞세웠던 베네피트의 고고틴트가 들어 있는 더블 엔드 립 틴트 듀오, 속촉촉 겉보송을 실현해준다는 에스쁘아의 벨벳 틴트 라커, 최근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코덕들의 화제템 디어달리아의 벨벳 틴트, 매트 틴트 계 베스트셀러 나스의 파워 매트 틴트를 구매해봤다.  

베네피트를 제외한 다른 컬러는 모두 채도 높은 레드 톤이다.  

먼저, 디어달리아는 웜톤, 쿨톤 가리지 않고 바르기 좋다는 시덕션을 택했다.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발리고 가볍게 밀착해 보송보송 마무리된다. 특히 천연 식물성 자연 유래 성분들을 함유해 민감한 입술에도 제격.

에스쁘아에서는 가장 인기가 높은 타이니 로즈를 택했다. 선명하고 깊이감 있는 더스티 로즈 컬러다. 통통한 어플리케이터에 부드러운 벨벳 텍스처라 거울 없이도 슥슥 펴바르기 좋다.  

나스 매장 직원이 추천한 돈스탑 컬러는 채도 높은 레드가 매력적이다. 촉촉하게 발리면서 매트하게 마무리되는 립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 묽은 제형이라 발색과 착색이 빠르다. 그러데이션을 하려면 누구보다 빠른 손놀림이 필수.

베네피트 제품은 고고틴트와 차차틴트가 모두 들어 있는 듀얼 틴트, 일명 ‘포켓 팰’이다. 은은한 코랄 빛의 차차틴트 대신 형광 체리 컬러의 고고틴트를 발라보기로 했다. 덧바를수록 진해지면서 영롱함을 잃지 않는다. 

비교 제품 중 가장 묽은 제형이라 지속력을 보려면 착색을 기대해야 할 듯하다. 오히려 매트 립보다 지속력이 높진 않을지! 오늘의 변수되시겠다.


<출근하자마자 립 지우기>

실험할 입술 등장.


늘 그렇듯, 뉴스에이드 직원들이 출동했다.  

각 립 제품을 발라본 피실험자들의 첫 느낌은 이렇다.  

  • (에스쁘아) 웜톤 수부지, 이 기자 : 꾸덕한 편이라 손으로 펴주면서 발랐어요. 속촉촉은 맞는데 겉보송은 아직 잘.. 매트 립 맞죠?

  • (디어달리아) 풀 립 처음, 계 기자 : 레드 풀은 처음인데 의외로 바르기 쉽네요!! 얇게 발리고 무엇보다 입술이 편안해요. 근데.. 저 풀 립 괜찮아요?
     
  • (나스) 립 덕후, 최 기자 : 컬러 심쿵♡ 너무 촉촉해요~ 슥슥 발려서 풀 립 바르게 신이 날 정도! 구매해본 적이 있는데 흔들어 써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 (베네피트) 쿨톤 건성, 이 기자 : 촉촉하고 덧바를수록 진해져요. 컬러도 맑고.. 딱 내추럴 메이크업에 바르기 좋겠어요. 볼에도 조금 발라도 되죠? 

실험을 위해 최소 세 번 이상 덧바른 풀 립을 준비했다. 


바르고 적당히 말려준 뒤, 화장지로 ‘음파음파’로 겉도는 제형들을 가볍게 잡아준 상태다.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드라마 속 그 키스!> 

밀착력, 지속력, 번짐 등을 비교해보기 위해 다섯 번의 ‘모의 키스’ 후 립 상태를 확인하기로 했다.


하지원-현빈의 거품 키스, 김태희-이병헌의 사탕 키스, 송혜교-조인성의 솜사탕 키스, 박신혜-이종석의 식빵 키스, 송혜교-송중기의 와인 키스다. (송혜교는 무려 2번의 띵장면을 남기며 키스 장인에 등극한 것이다.) 


와인과 솜사탕, 식빵, 카푸치노, 막대 사탕이 ‘그’를 대신하기로 한다. 쩝.


#첫 번째 키스 ‘와인 키스’


실험방법

-와인을 마신다.  

-와인 잔에 묻어난 립 제품을 확인한다. 


홀짝홀짝.

에스쁘아와 나스가 입술 주름이 찍힐 만큼 묻어났고, 디어달리아와 베네피트는 입술 안쪽에서 소량 묻어났다.  


#두 번째 키스 ‘솜사탕 키스’


실험방법

-솜사탕을 먹는다.  

-입술 상태를 확인한다. 


솜사탕 키스의 포인트는 끈적이는 설탕!

솜사탕이 휩쓸고 간 입술은 모두 멀쩡했다. 


앞서 와인 잔에 소량 닦였음에도 여전히 선명한 색감을 뿜뿜.  


#세 번째 키스 ‘식빵 키스’


실험방법

-식빵을 먹는다.  

-식빵에 묻어난 립 제품을 확인한다. 


앙!

나스가 좀 진할 뿐 모두 묻어났다. 오히려 보송보송한 마무리를 강조한 립보다 물 틴트인 베네피트가 의외의 밀착력을 뽐낸 모습.  


#네 번째 키스 ‘거품 키스’


실험방법

-카푸치노를 마신다.  

-거품으로 뒤덮인 인중을 핥는다. 


스읍.

에스쁘아를 발랐던 입술의 색감이 전반적으로 옅어졌다. 디어달리아와 나스의 색감은 첫 발색과 차이가 없었지만, 


나스는 앞서 식빵을 먹다가 입술 안쪽이 살짝 지워졌다. 쨍한 형광 핑크빛이었던 베네피트는 차분한 MLBB가 됐다. 


#다섯 번째 키스 ‘사탕 키스’


실험방법

-막대사탕을 먹는다.  

-막대에 묻어난 립 제품을 확인한다. 


춥춥.

나스는 물과 접촉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입술 안쪽이 막대와 닿으면서 진한 자취를 남겼다. 디어달리아와 베네피트, 에스쁘아는 꽤 선전한 모습. 


<격렬한 키스 후, 살아남은 립은?>

키스 프루프 검증에 나름 충실(?)했던 다섯 번의 키스를 마쳤다. 


오후 6시까지 수정 한 번 없이 강행됐던 키스 프루프 실험이 끝나고 입술을 확인해보니 출근 때와는 사뭇 달랐는데!!

전반적으로 색이 옅어지긴 했지만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는 디어달리아, 입술 안쪽이 떨어져 나가긴 했지만 색감만큼은 처음 그대로였던 나스가 인상적이었다. 


에스쁘아는 차분한 MLBB가 되고 말았으나 얼룩지진 않았다는 점! 베네피트는 틴트가 지워지면서 입술 안쪽과 주름에 착색된 부위들이 다소 부각됐다.  

(실생활에선 이렇게나 격하게 사탕을 빨지도, 식빵을 짓뜯어 먹을 일도 없으며, 입술 상태에 따라 개인차가 있다는 점. 참고만 해주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실험녀들의 평을 덧붙인다.


모두 이렇게 격하게 키스를 하지 않는 한, 립이 이 정도로 지워질 리는 만무하다고 입을 모았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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