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패치 스타일

By. 이소희 

외출할 땐 은은한 파우더리 ‘향’을 내뿜던 겨드랑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한 ‘냄새’를 뿜는 경우가 있다. 

바로 데오드란트 향에 땀 냄새나 향수, 바디 퍼퓸, 섬유 탈취체 등의 다른 향이 섞이면서 만들어지는 냄새다.

향수를 따로 뿌리지 않아도 되는,

향기 좋은 데오드란트는 없을까!

남성 향수 계 베스트셀러 자리를 놓치지 않는 에르메스의 떼르 데르메스 향을 데오드란트로도 만날 수 있다. 우디, 식물, 미네랄 성분 등이 어우러진 지적이고 중후한 느낌의 향이다.

향수보다 지속력이 높진 않으나 “나 데오드란트 했어요” 같지 않은 고급스러운 향이 매력적이다. 평소 시크한 스타일을 즐기거나 중성적인 향수를 선호한다면 성별 가리지 않고 추천!  

끌로에의 시그니처 향수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데오드란트다. 파우더리 하면서도 은은한 플로럴 향을 풍긴다. 미스트처럼 분사력이 고운 스프레이 타입이다. 흐를 새 없이 건조 시간이 빠르다.

체취와 섞여도 본연의 잔향을 그대로 갖고 있다. 진한 향수가 부담스러운 날 뿌리는 향수 대용으로도 인기다. 

인기 셀럽들과 콜라보한 향수를 선보이고 있는 디자이너 파퓸스에는 유니크한 향수들을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 나오미 캠벨의 차분하면서도 우아한 프루티 향을 데오드란트로 만끽해보자. 싱그러운 오렌지블라썸으로 시작해 우디 향으로 마무리돼 S/S 시즌에 바르기 딱 좋다. 

퍼퓸 데오드란트의 지속력을 좀 더 높이고 싶다면 롤 온 타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상쾌한 허브 향이 시그니처인 이솝의 허벌 데오드란트는 남녀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진한 체취도 오래도록 강력하게 잡아준다. 향은 물론 은은한 쿨링감까지 있어 여름에 사용하기 제격이다.  

단, 건조 시간이 다소 필요한 액체 제형이다. 외출 시간이 빠듯하지 않도록 외출 20분 전에 미리 발라 충분히 말린 다음 옷을 입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