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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쏘는상담실]

겉으로 보기에는 윤기도 돌고, 대충 로션만 발라도 물광이 뿜뿜, 20대 중반의 내 피부는 관리나 비싼 화장품이 필요없을 정도로 건강하고 탱탱하다...고 생각하면 오산!

사실 당신의 피부는 이미 늙고 있기 때문! 피부 노화가 시작되는 나이가 20대 중반이기 때문. 오늘 [톡쏘는 상담실]의 유가휘 원장과 함께 20대 피부 노화와 관리에 대해 알아보자.

20대에게 먼 얘기처럼만 느껴진다. 

하지만 피부 노화는 20대 중반부터 진행이 시작된다는 사실.

그렇다면, 20대 중반에 피부 노화가 시작되는 원인은 뭘까?

콜라겐 감소가 가장 큰 이유다. 몸에서 유연성과 탄력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게 이 콜라겐인데, 20대 중반부터 매년 1%씩 체내 생산량이 감소한다.

하도 여기저기서 콜라겐, 콜라겐 하기는 하는데, 정말 그렇게 중요한 걸까?

그렇다. 콜라겐은 피부 탄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세포와 세포 사이 접착제 역할을 해주는 게 바로 이 콜라겐이다.

콜라겐이 줄어들면 어떤 현상이 나타날까?

40대가 되면 콜라겐 체내 생산량이 급감해 20대 때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여기에 중력의 영향까지 받아서 피부는 처지고 주름이 생기게 되는 것. 이마나 미간, 눈 밑 주름이 바로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 생성이 줄어서 탄력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주름 말고도 모공이 세로로 넓어지거나, 살이 안 쪘는데도 이중턱이 생기고, 예전에는 괜찮았는데 화장이 끼이기 시작하는 등 피부 노화의 징후가 나타난다.

피부가 칙칙해지는 것 역시 노화의 한 현상이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톤이 변하고 피부결이 거칠어진다. 신진대사가 활발한 젊은 피부는 28일(피부 생성 주기)이 지나면 새로운 세포가 생겨서 피부가 맑게 유지가 되는데, 나이가 들면 이 주기가 길어진다. 

또 멜라닌 색소가 피부에 침착돼 주근깨, 기미,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수분 충전도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 세포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는 게 노화의 큰 요인 중 하나다. 수분이 있어야 할 자리를 유분이 차지하면서 노화에 가속도가 붙게 된다.

피부 노화를 늦추는 법, 요인을 찾아 제거하면 된다.

피부 노화의 원인으로는 콜라겐 감소, 길어지는 세포 생성 주기, 수분 감소 등이 있고 여기에 환경적 요인이 더해지면 속도가 붙는다. 이 요인을 차단하면 된다.

자외선이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는 건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자외선은 탄력을 지켜주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하고 기미, 주근깨, 잡티의 원인이 된다. 또 활성산소를 생성하는 주범이다.

활성산소가 도대체 뭐길래?

자외선, 스트레스, 전자파, 음주, 흡연 등으로 인해 과잉 생산된 산소가 활성산소인데, 유해물질과 결합돼 피부 세포를 파괴하고 노화를 촉진하게 된다. 음주는 피부에서 수분을 빼앗아가 피부결을 거칠게 하고, 흡연은 혈액 순환을 방해한다.

그렇다면 피부 노화 예방, 평소 어떻게 관리를 해주는 게 좋을까?

일단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다. 꼼꼼히 수시로, 충분히 발라주고, 겨울에도 발라야 한다.

둘째로 건조하지 않게 해야 한다.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 겨울철에는 실내 습도를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보습제를 사용해준다.

셋째, 스트레스를 피하고 수면을 충분히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몸이 건강해야 피부도 건강해지는 것. 과음, 과도한 흡연, 불균형한 식습관도 피부 건강에 당연히 좋지 않다.

한방 성분이 들어간 고영양 화장품, 어린 나이에 쓰면 내성이 생긴다는 속설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잘못된 이야기다. 일반적인 유통 경로에서 구입할 수 있는 화장품은 내성은 물론이고 부작용에서도 안정성 검사를 거친 뒤 시중에 판매가 되기 때문에 내성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럼 어릴 때부터 고영양 한방 화장품을 써도 된다는 얘기일까?

고영양이라고 판매가 되는 제품은 유분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다. 유수분 밸런스를 잘 맞춰야 하는 20대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단, 피부가 유독 건조해지기 쉬운 겨울철, 혹은 본인이 극심한 건성 피부라면 고영양 한방 화장품을 써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연령대가 아닌,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선택해야 한다.

노화를 막는 근본적인 방법, 활성산소에서 찾으면 된다.

노화를 촉진하고 세포를 산화시켜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것이 바로 항산화다. 피부 노화뿐 아니라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이 된다.

항산화가 중요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도대체 항산화는 어떻게 하는 걸까?

한방에서는 뜸으로 항산화를 할 수 있다고. 만성피로 환자에게 한 달 동안 일주일에 3번 뜸 치료를 했는데 활성산소를 비활성산소로 바꾸는 항산화 효소가 치료 전보다 22%나 증가한 것으로 관찰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항산화 외에 겨울철 따뜻한 온기를 몸에 불어넣어 혈기 순환을 원활히 하고, 안티에이징 효과도 얻을 수 있는 게 뜸이다.

혈자리를 잘 찾아 지압을 하는 것도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얼굴 혈자리를 마사지하면 혈액순환을 촉진해 얼굴 라인을 잡아주고, 안색을 밝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승읍혈 : 눈가 주름과 다크서클 완화, 눈 피로와 안구 건조 해소에 도움

영향혈 : 팔자주름 완화

예풍혈 : 귓불 뒤 움푹 들어간 곳. 피부 독소 배출, 목과 어깨 통증, 두통, 이명, 어지러움 개선, 피부 탄력에 도움

By. 박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