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S/S 서울패션위크, 여성복 키워드 4
By. 이소희
리얼웨이보다 한발 앞서 내년 봄, 여름 트렌드를 선보인 2020 S/S 서울패션위크를 다녀왔다.
지난달 14일부터 19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펼쳐진 서울패션위크에서는 과연 어떤 트렌드를 주목했을까!
KEY 1 맥시 원피스
이번 패션위크 런웨이를 장악한 원피스는 단연 ‘롱 원피스’였다.
롱 원피스라기보다는 맥시 원피스에 가까운데 여유 있는 핏과 하늘하늘한 소재, 발목 아래까지 넉넉히 덮는 긴 기장이 특징이다.
랭앤루, 쿠만, 문제이, 페이우, 두칸, 라이 등 다수의 컬렉션에서 선보인 원피스는 무릎 아래까지 넉넉히 덮는 긴 기장으로 차분하고 성숙한 분위기 풍기는 데 집중했다.
걸을 때마다 바디라인이 드러나는 여리 여리한 실루엣이 매력적이었다.
KEY 2 퍼프 소매
어깨와 소매가 한껏 부푼 레트로 무드의 과장된 소매가 런웨이를 휩쓸었다.
아우터, 블라우스, 원피스 등 아이템을 가리지 않고 한껏 부푼 소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어깨선은 넓어지고 소매는 더욱더 길게 늘어뜨린 것이 눈에 띄었다.
특히 랭앤루, 듀이듀이, 빅팍 컬렉션에서는 퍼프 소매를 프릴이나 독특한 오간자 소재와 접목시켜 유니크함을 더했다.
KEY 3 프릴
S/S 시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디테일이 있다. 바로 ‘프릴’. 오는 2020년 프릴은 좀 더 과감하고 화려해질 전망이다!
로맨시크, 홀리넘버세븐, 랭앤루, 듀이듀이, 빅팍, 그리디어스, 라이, 두칸, 키, 엘엘이이 등 ‘프릴’은 거의 필수 디테일이었다.
프릴은 때론 물 흐르듯 유려하게, 때론 규칙적이고 과장된 느낌으로 런웨이의 블라우스와 원피스를 고루 장식했다.
특히 부푼 소매와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볼륨감 있는 실루엣이 주를 이뤘다.
KEY 4 허리 벨트
요즘 핫한 ‘벨트’ 스타일링은 다음 시즌까지도 그 인기가 쭉 이어질 듯하다. 벨트로 허리선을 강조함과 동시에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다.
특히 이번 미스지 컬렉션에서는 독특한 디테일의 벨트로 룩마다 포인트를 줘서 별다른 액세서리 없이도 엣지 있는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벨트는 본래 허리보다 높게 두르는 것이 공통된 특징이었다.
원피스, 아우터, 블라우스, 재킷 등 아이템을 가리지 않고 두른 벨트들은 시크한 매력을 더해주고, 다리를 더욱 길어 보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