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부동산 못사는 큰 손들 요즘엔 '이거' 삽니다 

조회수 2021. 6. 15. 12:5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부동산 못사는 큰 손들 요즘엔 '이거' 삽니다 (이광기 배우)

미술작품 경매

작품마다 가격이 다 다르게 책정돼있습니다. 묘한 차이예요. 옛날 작품일수록 물방울이 영롱하더라고요. 당시 추정가가 3,4천만원이었어요. 그런데 4천만원 넘어갈 것 같더라고요. 경매하기 전에 오프라인 전시를 하는데, 후배가 프리뷰를 가서 봤는데 청담동 아주머니들이 많이 오셨대요. 이제 그림을 잘 모르는 분들도 보러오신다는 거죠. 그 작품은 8천 2백만원에 팔렸어요.
품낙찰에 특별한 노하우는 없어요. 경매싸움인 거예요. 이전 낙찰 데이터를 결국 봐야해요. 김환기 작가 선생님이 3개월 전까지는 갤러리 판매가, 옥션가가 달랐어요. 옥션에서 낙찰되는 가격이 60%였는데요. 화랑미술제 끝내고 김창열, 박서보...이런 작가님들의 경합이 뜨거우니까, 선생님 작품중에 조그만 사이즈의 작품 추정가가 갤러리 판매가까지 따라잡더라고요.

초보라면 시그니처 작품을 사라

전시회 소개 포스터에 나온 것이죠. 도록에 나와있고요. 작가의 시그니처 작품을 사야. 나중에 리셀을 하더라도 그 이상으로 평가받습니다. 사자마자 바로 팔지 않고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가격이 올라갑니다. 김환기 선생님 작품이 없을수록 이 작은 사이즈가 귀합니다.

최근 미술시장이 과열되어 벌어진 일

어떤 부산에 있는 갤러리 전시는 오픈전부터 솔드아웃되기도 했어요. 기존 고객들이 있는데, “문형태 작가 작품 나오면 리스트 보내주세요" 이렇게 미리 받아봅니다. VIP들인데요. 매번 아트페어에 가서 다 봤기 떄문에 이미지만 보고도 사는 거예요. 어떤 느낌인지 아니까요. 신진 컬렉터들, 아직 VIP가 아닌 분들은 전시 오픈을 하기도 전에 솔드아웃됐으니 화가 났죠. 제 생각에 시장이 과열됐을 땐, 갤러리에서 지혜롭게 하는 방법이 있었을 듯합니다. 반은 vip에게 보여주고, 반은 오픈과 동시에 들어오는 분들 순서대로 보여주고요. 전시 이후 2~3일내 솔드아웃된 경우라면 성공적이라고 봤는데 최근 들어서 이런 경우가 생기고 있습니다.  
림이 점점 저변확대가 되고, 보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가지고 즐거움을 가질 수 있는 시장자체가 형성되었다고 느껴져요. 전 경매 방송을 하고 있지만 ‘경매쇼' 개념으로 재밌게 하려고 해요. 작가에 대한 정보도 주고, 저도 컬렉션을 해봤다는 신뢰감을 드리면서요.  
한 번은 그림을 누가 찾으러 오셨는데, 아주 젊은 스물두살의 소년이 온 거예요. 100만원짜리를 낙찰받았어요. “제가 주식해서 번 돈으로 관심있는 작품이라서요. 주식,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있고요. 주식도 좋은데, 지표로만 보고 제 눈으로 볼 수가 없어서요.”

그림이 실사용가치가 있다는 거죠.

미술이 많은 분들에게 3~4개월 전부터 관심을 많이 받고있는 건, 사실 코로나 때문이에요. 저는 결국 인테리어중에서 가치있고 소중한게 그림이라고 생각해요. 대리석이든, 엄청 좋은 자재든...이런 것들이 영원히 살면 상관이 없지만 결국 누군가에겐 팔아야해요. 감가상각되는 거예요. 인테리어는...아무리 잘 하더라도, 내가 몇달간 공들인 수고비같은 건 없죠.  
제가 집 인테리어를 해본 후에 그림을 몇 개 걸어보니 너무 좋더라고요. 아내와 같이 인테리어를 간소하게 했어요. 미술관처럼 조명으로만 모든 걸 꾸미고, 제가 버는 수익의 일부분에서 5~10% 정도를 정해두고 한 20년간 그림을 사서 모아왔어요.  
하다보니 나중에는 눈높이가 높아지더라고요. ‘이 작가는 왜 저평가되어있지?’ 이렇게 보이기 시작하고요. 백남준 선생님 작품을 샀었어요. 기술적인 부분만 고장이 나는건데, 그 부분 때문에 저평가되어있었어요. 실질적으로는 고칠 수가 있는 것이고요.

미술품의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요?

영상에서 더 보기

*위 내용은 신사임당 유튜브 클립(2021.5.1.)에서 발췌했습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