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

월 고정비 150만원

-얼마나 버셨어요?
-처음에 둘이 합쳐서 500만원 안팎으로 벌었어요.

보험도 없고, 크게 들어가는 돈을 최소한으로 하려고 했거든요. 이자까지 고정비가 3, 40만원 정도밖에 안 됐어요. 무조건 50만원 아래로 묶었죠.남편 보험도 해지시키고요. 필요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손해를 많이 보면서까지 해지를 시켰어요.
150만원에 대출이자, 관리비, 핸드폰비. 이렇게 썼어요. 정말 심플하게 했죠. 더이상 줄일 수 없는 금액이었죠. 핸드폰비같은 경우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이 엄청 부담스럽죠. 알뜰폰이 정말 좋아요. 둘이 TV까지 통신비를 10만원으로 해결할 수 있어요.
초반에는 짠테크, 앱테크 이런 거 엄청 했어요. '서베이링크'에 들어가면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1천원 정도 받기도 해요. 좌담회처럼. 가전제품에 대해서 설문한 것에 따라 비용을 받고요. 근데 경쟁이 치열했어요. 올라오자마자 빨리 들어가서 하고요.

투자를 모르니 '짠테크'부터

결혼전에는 절약이나 투자에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결혼전에는 벌면 버는대로 썼어요. 부모님 댁에서 같이 살았었는데, 결혼하고 따로 나와보니까 전세시장이 굉장히 과열되어 있었더라고요.  
전세자금대출 처음에 5천만원으로 시작했고, 살다보니 1억으로 늘려야한다는 위기감이 들었었죠. 현실적으로 모아서만은 안 된다, 대출을 늘려야한다는 게 너무 와닿기 시작해서 내집마련에 대한 간절함이 생겼고, 알아서 절약이 되더라고요. 선택지가 없었어요.

- 힘들게 살고 있는데 위기가 오면 정말 힘들겠죠. 그러면 소득을 늘려야죠. - 1년간은 소비를 최소한으로 줄여서, 1년에 4천만원 이상을 모았어요. 그런데 만족스럽지가 않은 거예요. ‘난 뭘 해야하지? 더 빨리 돈을 모으려면 어떡하지?’라고 생각이 들었고, 소득 늘리는데에 집중했어요. 부수입을 늘려야겠다고 이것저것 시도를 했어요.

부수입늘리기- SNS키우기

처음에는 블로그를 했어요. 마켓을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서, 인테리어 소품을 팔아볼까 하고 시작을 했었죠. 네이버 메인에 온라인 집들이도 띄워보고 했어요. 그런데 지속이 되지 않는 거예요.  
제가 소비를 별로 안 하다보니까, 볼 거리가 없는 거예요. 돈을 써야 컨텐츠가 나오니까요. 마켓을 하려면 소비를 좋아해야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1년정도 관리하다가 그만뒀죠.
내가 팔고자하는 것과 실제 라이프스타일이 일치하지 않으니까 그랬었죠. 협찬도 받아서 이용하고 후기를 올리고도 했는데, 제가 이전에 소비생활을 소개하지 않다가 소개하니까 이웃들한테 미안하더라고요. 협찬 받을 때만 소개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고요.

조금씩 작은 것들 의뢰가 와요. 협찬을 받으면 생활비를 벌 수가 있죠. 인스타그램보다 블로그가 더 쉽다고 하더라고요. 요즘에는…
제 친구가 바로 블로그를 개설해서 1개월 반정도 운영을 하고 50명정도 하루 방문자가 생기기 시작하니까 협찬이 들어오더라구요. 어린이 영양제, 육아용품같은 것들이… 제가 추천한대로 협찬을 받기 위해서 육아용품 리뷰를 계속 올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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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신사임당 유튜브 클립(2021.4.16.)에서 발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