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전 재산 털어넣은 아파트값 반토막 났다

조회수 2021. 3. 25. 13: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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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선배 클립] 지금 집값 떨어지는 아파트 특징

부모님이 사신 아파트 가격이 반토막이 됐어요

부모님 때문에 사연을 보내게 됐습니다.
아버지는 일흔 하나, 어머니는 예순 여섯입니다.
딸은 저 포함 다섯명이고, 모두 시집 갔습니다.

대구 00동에 자가로 구옥 빌라에 거주하고 계시고 차는 없으세요. 부모님 소득은 아버지 연금 50만원, 엄마가 밭에 가서 일하며 벌어오는 비고정수입이 있는데 요즘 몸이 안 좋아지셔서 일을 안 하고 계시고요. 딸들이 아빠에게 드리는 용돈이 전부입니다.

저희의 고민은, 두 분 명의로 아파트 5채가 있습니다. 아빠는 환경미화원으로, 엄마는 포장마차하시면서 자식 키우느라 어렵게 사셨어요.

그러다 2015년도, 아버지가 퇴직하시면서 저희들에게 이야기도 없이 월세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월세낀 강변 4채와 인근 아파트를 몇 달 사이에 매수하셨습니다.
‘월세가 들어오면 이거 먹고 살면 되니 걱정말라'고 이야기하셨어요.

그런데, 얼마 안 되어서 5채 아파트 매매가가 반토막이 났고, 월세도 제대로 못 받다가 세입자가 갑자기 이사를 가버리거나 집을 제때 비워주지 않아 법적처리를 해야하는 일이 생기는 등 손실이 계속 커졌습니다. 지금은 모두 전세고요.

아버지가 평생을 일해 버신 돈으로 산 아파트인데…이런 일을 겪고 나니 아버지는 우울증이 오셔서 몇년 째 집에만 계십니다.

이제라도 마당있는 집에서 편히 사셨으면 좋겠는데, 자식들에게도 미안하다고 하십니다.

두 분이 더 힘들어지면 안 되기에 조언을 구하려 사연을 보냅니다. 혹시나 이 사연을 듣는 분들이 부모님이 부동산 투기꾼이라고 보시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배운 것 없고, 은퇴하고 할 수 있는 게 없는 사람은
그때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기에 선택하셨던 것 같습니다.

현재 5채 아파트를 모두 매도하면 1억 4천 정도 될듯한데, 다른 마당있는 집이나 아파트 전세로 들어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아파트 5채를 2억으로 사서, 월세를 받는다?

지금은 가격이 반토막이 난 거죠... 아파트 매수를 잘못 하셨는데, 이걸 피할 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이 사연을 채택했습니다. 

대구 칠곡군인데요, 도심이 아니라… 실거래가가 2,600만원 나오는 아파트예요. 이렇기 때문에 5채를 사실 수 있었던 거예요. 


‘내가 봤을 떄도 수요가 적어 보인다'라는 입지가 있어요. 이런 아파트 단지가 많아요. 


하지만, 월세를 볼 때 수익률은 당연히, 굉장히 높아요. 매매가가 싸니까. 그런 거에 어르신들이 굉장히 쉽게 혹하실 수 있는 거예요. ‘월세'라는 것에 꽂히면 그렇게 되는 거죠. 실제로 월세가 2,30만원이고요.

부동산은 실수하면 안 돼요. 세 번만 실수하면 인생이 다 흘러가요. 30년 모은 재산의 절반이 다 없어졌다고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실 것 같아요. 매도할 때는 다섯 채 다 고가에 팔겠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하나씩 시장을 보면서, 사연보내주신 따님이 적극적으로 나서주시면서 분할매도하시기를 권해드려요. 

*위 내용은 신사임당 유튜브 [재테크 좀 아는 선배 3/18] 클립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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