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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금리가 너무 빨리 오르고 있거든요..

조회수 2021. 6. 15. 12: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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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금리 급등..이제 어떻게 되나요? (이재선 연구위원 하나금융투자) [주전자 21부. 주식 전문가에게 배워보자]

미국채 금리 급등..이제 어떻게 되나요?

금리 이슈가 증시에 계속 변수로 작용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 안 올린다는 뉴스도 있었고요. 미국 경제, 전 세계 글로벌 경제 회복이 아직까지는 완전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번 년도 안에 금리 인상을 한다면, 시장에선 굉장히 놀랄만한 이슈가 됩니다. 미 연준이 최소한 금리 인상을 2022년이나 23년까지는 미루겠다고 작년부터 강조해왔습니다. 다만 최근 장기물 금리가 유독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것은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까봐 우려하는 것이죠.
최근 미국채금리, 장리물금 상승 속도가 이전에 비해 2월중에 가파른 부분이 나타났어요. 연초에 0.9% 정도였는데요. 2월, 오늘자(2.23.) 기준으로 1.4%까지 오른 상황입니다. 불과 두 달 사이에 40%p정도 오른 상황이죠.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속도가 가팔라지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전 시장경험을 떠올리게 되는 것 같아요.

2013년 금리가 튀어올랐을 때

2013년 중순에 금리 텐트럼 현상이 있었는데요. 경기 회복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이 한 번 놀라면서 금리가 튀었던 적이 있는데요.

국내뿐만 아니고 이해국가들 같은 경우는 미국 금리 상품에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한국은 상대적으로 상당히 양호한 편인데요.  
예를 들면 브라질 같은 경우 GDP대비 재정 적자가 마이너스 8% 정도 하니까, 경제 규모가 크더라도 부채에 취약한 국가중 하나예요.

준비되지 않은 채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인다면, 사실 1차적으로는 미국 금리가 높으니 달러 강세로 전환되면서 이머징 국가 통화들은 취약도가 높을 수 있고, 이 구간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죠.

한국 통화도 달러 대비 신흥국 통화인데,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일정부분 영향이 있을 수 있겠지만 설사 최악의 상태가 일어난다 해도,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이야기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재정건전성이 타 신흥국에 비해서는 굉장히 양호한 상황이고요. 예를 들면 CDS 프리미엄만 보더라도, 신흥국 중에 가장 낮아요. 브라질이나 인도 대비 월등히 낮은 수준이고요.  
국이 위안화와 상관계수가 높은 통화중에 하나인데요. 위안화는 국제시장에서 결제비중을 계속 확대하면서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인데, 위안화가 급격하게 절하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 한국도 사실 EM 통화중에서 급격히 낮아질 가능성이 낮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CDS 프리미엄-CDS(Credit Default Swap·신용부도스와프)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가 부도날 경우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금융파생상품이다. 출처:한경 경제용어사전]

여러 전문가분들이 이야기 하셨겠지만, 올해부터 한국 기업 이익이 좋아질 국면이어서 금리 상승이 꼭 부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긍정적인 면은, 한국의 경우 신흥국 국가 대비 중후장대 산업 비중이 높습니다. 대만, 한국의 공통점으로 IT비중이 높고요. 한편 철강이나 화학, 운송 등 시클리컬(경기관련주) 비중이 높기 때문에 최근 이머징 증시 이익 전망치를 따져보더라도 한국 이익개선속도가 여타 국가보다 굉장히 빠르거든요. 한국이 반도체 뿐만 아니라 수출 지표 회복에 올라탈 수 있는 중후장대 업종, 기업이 많기 떄문에 상대적으로 경기 회복 사이클 국면에서 금리 상승 수혜를 어느정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부동산이 저금리 수혜를 받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민감할 것 같고요.  
크게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이 경제회복 속도가 빠른 편인데요, 만약 미국이 금리인상을 하겠다고 하면 다른 나라는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따라갈 수밖에 없는데 이자비용이 타격이 클 수 있죠. 통화는 달러가 신용도가 높고 아직까지 1위이기 때문에 달러로 매수심리를 높일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되면 다른 통화들이 환차익 측면에서 매력도를 잃어버리게 되는 거죠.

*유튜브 신사임당 인터뷰 (21.2.23.)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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