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 본문
[와싯의 해외파스타] 해외파와 경쟁의 시대
대표팀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선수를 '황태자'라 부른다. 바로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다. 슈틸리케팀 최고 킬러는 단연 손흥민이었다.
장현수는 슈틸리케 감독 부임 첫 경기인 작년 10월10일 파라과이전과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 및 뉴질랜드전을 제외하고 전 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중동·유럽파 선수들이 참가하지 못했던 동아시안컵에도 나서면서 슈틸리케호의 최고 ‘모범생’이 됐다. 특히 19경기 중 12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년 동안 총 55명을 불러 테스트했다. 1979년생 이동국부터 1994년생 권창훈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들을 실험했다. 득점자는 총 21명이다. 슈틸리케 감독에게 첫 번째 골을 안긴 선수는 김민우고 가장 최근에 골맛을 본 선수는 황의조다.
‘슈틸리케호’는 새로운 스타의 등용문으로 불릴만큼 지난 1년간 새 얼굴들을 많이 발굴했다. 8차례 소집을 통해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신데렐라 스토리를 쓴 선수도 있고, 긴 부진의 터널을 뚫고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낸 태극전사도 있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누구를 출전시켜야 하나’를 고민하던 그가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오른지 1년 만에 ‘누구부터 출전시켜야 하나’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어디서 불어온 변화의 바람일까.
대표팀은 올해 최고의 성적표를 쓰고 있습니다. 아시안컵 호주와 결승전 패배를 제외하고는 한 번도 지지 않았고, 18경기에서 15번이 무실점 경기였습니다. 새로운 스타들이 탄생하고, 오랜만에 돌아온 선수들도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선수층은 한층 두터워졌습니다.
신태용(45)·박건하(44) 코치, 김봉수(45) 골키퍼 코치, 미디어오피서인 축구협회 조준헌(41) 홍보팀장, 팀 매니저인 박일기(38) 국가대표지원팀장은 슈틸리케 감독의 매력을 소통, 배려, 성실, 공정, 희망의 5가지 키워드로 압축했다.
1년 만에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국 축구에 자신감과 긴장감, 그리고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지난해 9월 5일 취임한 슈틸리케 감독은 올해 18번의 경기에서 14승3무1패를 거뒀다.
역대 대표팀의 사례를 봤을 때 월드컵 예선과 평가전에서는 잘하고도 정작 본선에서는 쓰라린 경험을 한 적이 많았다. 이런 이유로 현재 슈틸리케의 거침없는 행보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강팀과의 평가전이 적은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과 불안감이 공존할 수밖에 없다.
실패 속에서 성공하는 법을 배운다고 했다. 그리고 이제 대표팀은 패배를 통해 한 단계 더 올라서야 할 시점이 왔다. 어차피 우리의 최종 목표는 2018 러시아월드컵이다. 월드컵에서의 호성적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우리보다 강한 상대를 만날 필요가 있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거짓말 같이 발전해온 슈틸리케호
지금처럼만 축구팬과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는 축구국가대표팀이 됐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