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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와서 솔직히 말하자면
한국이 16강 갈 줄 몰랐습니다.
코스타리카전에 너무 아쉽게 비긴 후 분위기가 축 처질 때도
여자 선수들이 심리나 분위기에 더 크게 휘둘린다는 것은 어디서 나온 말일까? '여성이 남성보다 감성적이다', '마음이 여리다'는 표현은 정확한 통계보다 고정관념에서 나온 편견일 가능성이 크다. 또는 감정 표현에 대한 솔직함의 차이에서 오는 오해일 수 있다. 결국 대표팀은 그간 강조해온 '여자 선수들이 분위기를 많이 탄다'는 명제를 스스로 뒤집어야 한다.
그리고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그 순간에도
사실 이길 줄 몰랐습니다.
한국축구의 절친 '경우의 수'에게 물어본 결과 승리 아니면 탈락이기에
비록 탈락해도
멋지게 포장해야겠다는
좌절시키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보고 있었습니다.
(저래서 지메시..지메시하는구나)
그리고 후반 공격이
좀 매서워지는 듯 하더니
못하는 게 없는 '캡틴' 조소현..역시 중요할 때 해주네요.
그는 공수 조율은 물론 득점력과 투쟁심까지 갖춰 전천후 미드필더로 평가 받는다.
전가을 골에 이어 조소현 골도 만든 '베컴급 택배기사' 강유미도 대단합니다.
놀라운 건 강유미가 불과 두 달 전 A매치에 데뷔한, 국제무대 경험이 적은 선수라는 점이다. 스페인전을 포함 현재까지 A매치 6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대표팀 선수들이
있는 체력 없는 체력 다 모아
정신력과 투혼으로
경기를 뛰고 있음이
화면을 통해서도 여실히 느껴지던 순간
각본 없는 드라마의 순간 신이 난 대표팀 선수들
하지만 드라마가 후반 32분에
끝날 리 없습니다.
(특히 한국 축구가 쓴 드라마는
끝까지 눈을 떼면 안됨)
추가시간도 끝나가는
후반 48분
결정적인 프리킥 기회를 허용한 한국
축구공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종료 휘슬도 울려퍼지며
경기 종료
대한민국 2 : 1 스페인
여자월드컵 사상 첫 승과
사상 첫 16강은 그렇게 이뤄졌습니다.
선수도 울고
감독님도 울고
시청자도 울었습니다.
(이 아이콘을 '그동안 수고했어'
라고 쓰게 될 줄 알았는데
'이겨줘서 고마워'라고 쓸 줄이야)
남자월드컵까지 합해도
5년만의 월드컵 승리
다음 프랑스전은
부담감 없이 즐겨주길 바랍니다~
6월 22일 월요일 새벽 5시
대한민국 vs 프랑스
Coming Soon~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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