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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의 최고의 흥행 요소는 올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박인비와 리디아 고의 우승 경쟁이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박인비와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쥔 리디아 고는 각각 시즌 4승을 하며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 두 선수에게 이번 대회는 특별하다.
올해를 빛내고 있는 신인왕 경쟁후보자 5명이 모두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LPGA 데뷔 무대는 성공적이라는 말로도 부족하다. 박성현에겐 말 그대로 생애 최고의 하루가 됐다.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 잡아내 코스레코드(종전 9언더파) 신기록이자 대회 18홀 최소타(2003년 박희정 62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작년에는 3년 정도 계획했는데, 지금까지는 내년까지는 한국투어를 뛰고 후년 정도에 나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구체적이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2016년까지 KLPGA 투어를 소화한 후 2017년 LPGA 투어로 진출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박성현(22·넵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 7번홀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렉시 톰슨(미국)과 공동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무대에서 신데렐라를 꿈꿨던 박성현(22·넵스)도, 세계랭킹 1위 복귀를 꿈꾸던 리디아 고(18·뉴질랜드 동포)도 아니었다.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의 우승컵은 장타자 렉시 톰슨(20·미국)에게 돌아갔다.
<사진 출처: 뉴스1>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는 공동4위를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 박인비와 근소한 차이로 추격했고,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는 동률을 기록하게 되었다.
<사진 출처: 뉴스엔>
기대를 모으고 있는 두 선수의 신인왕 대결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기대했던 한국(계) 선수의 우승은 나오지 않았지만, 새로운 스타 박성현(22·넵스)이 자신의 이름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도 널리 알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종일 10~18번홀까지 9개 홀(버디-버디-버디-버디-버디-버디-버디-버디-버디)에서 이 기록이 세워졌다. 주인공은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는 양희영(26·PNS)이다. 그는 "정말 말도 안 되는 백 나인이었다. 후반 홀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고 자신의 대기록에 어리둥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