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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 KBO에 벼락 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선수들 사이에서 ‘사람 좋은 형’으로 불리던 조 씨는 실제론 승부조작 설계자였다. 그는 이태양에게 승부조작 가담을 제안했고, 이태양이 제안을 받아 들이자 곧장 승부조작에 들어갔다. 승부조작에 성공한 뒤엔 이태양에게 대가를 지급했다. 조 씨가 다른 선수에게도 승부조작 제안을 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검찰 발표가 나와야 한다.
◇2015년 5월29일 광주 KIA전
◇2015년 7월31일 마산 넥센전
◇2015년 8월6일 마산 롯데전
◇2015년 9월15일 마산 kt전
1. 2015년 5월29일 광주 KIA전
잘 보시면 포수는 몸쪽 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 2015년 8월6일 마산 롯데전
이 경기에서 그가 청탁 받은 조건은 '1이닝 볼넷'
이때는 몰랐겠죠..
"사실 올해는 목표가 10승 같은 것은 아니었다"며 "딱 1승이었다. 그런데 1승씩 하다 보니 더 잘된 것 아닌가 싶다"고 지나간 올 시즌을 떠올렸다.
선수들 본인의 자각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KBO나 구단이 대책을 마련해도 선수들이 지키지 않으면 허사가 되기 때문이다. 모 구단 관계자는 "선수가 먼저 제의해 승부 조작이 이뤄지는데 만 가지 대책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한탄하기도 했다. 승부 조작은 패가망신에 이르고, 각종 일탈행위 역시 자신의 야구인생을 망치는 길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선수들이 느끼고 방지하는 자정 노력이 중요한 것이다.
대만의 프로야구는 승부 조작으로 파멸 직전까지 갔다. 1996년부터 2009년까지 굵직굵직한 승부 조작 사건만 여섯 번이다. 한때 11개던 프로야구단은 그 여파로 4개로 줄어들었다. 2009년 ‘검은 코끼리’ 사건 때는 선수·지도자 34명이 조사를 받았다. 대만 야구의 간판스타 린즈셩은 지난해 시즌 뒤 KBO 리그 진출을 타진했다. “연봉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한국행을 원한 이유 중 하나가 ‘조직폭력배에 시달리기 싫다’였다.
KBO 관계자는 "지금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 시즌 KBO 리그 최초의 800만 관중은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프로야구는 팬들의 헌신적인 사랑과 선배들의 열정적인 노력으로 35년간 화려한 발전을 거듭해왔다. 올해는 사상 첫 800만 관중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으며, 그 달콤한 열매를 따먹을 주체는 팬도, 구단도, 협회도 아닌 바로 현역선수 자신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최선을 다한 공정한 승부를 관람코자 돈을 지불하며 응원하는 팬들을 기만하는 행태로 인해 그들이 등을 돌린다면 결국 모든 것을 잃을 주체도 바로 현역선수 자신임을 다시 한 번 명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