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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 될 지 모르는 이세돌의 도전

제8회 응씨배 세계 바둑 선수권대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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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응답하라 1988>과 웹툰 <미생>.
이 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이 둘의 공통점은 모두 '응씨배 세계 바둑선수권 대회'와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응답하라 1988>의 최택 6단(박보검 분)은 극중 출전한 응씨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웹툰 <미생>은 매회 첫 머리에 조훈현 9단이 중국의 녜웨이핑 9단에게 역전승을 거둔 제1회 응씨배 결승 5국 기보를 덧붙였습니다.

과연 응씨배는 어떤 대회일까요?

가장 권위 있는 국제기전은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다. 대만 재벌 응창기가 1988년 8월 총상금 100만 달러, 우승상금 40만 달러(현재 환율로 약 4억6000만원)를 내걸고 창설했다. 당시 US오픈 골프대회 우승상금(18만 달러)의 배가 넘을 정도로 파격적인 액수였다. 20여년이 흐른 지금 응씨배 상금 규모는 그대로인데도 바둑대회 우승상금(개인전)으로는 여전히 가장 많다.

응씨배 1회 대회에서 우승했던 조훈현

“대한민국 만세! 조훈현 만세! 한국 바둑 만세!” 1989년 9월 5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관철동 한국기원에서 만세 삼창이 터져 나왔다. 조훈현 9단이 제1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의 녜웨이핑 9단을 꺾고 우승컵을 차지한 것이다. 바둑 변방국이었던 한국에서 우승자가 나올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모든 언론사가 조훈현의 우승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다음 날 높이 1m가 넘는 대형 우승 트로피를 안고 귀국한 조 9단은 김포공항에서부터 한국기원까지 무개차를 타고 카퍼레이드를 펼쳤다. 이후 한국 바둑은 비약적으로 성장한다. 세계대회를 휩쓸며 일본·중국을 제치고 단숨에 최강국으로 올라섰다.


<미생>에서 봤던 그 대회!
<응팔>의 최택이 우승했던 그 대회!
바로 그 응씨배가 지난 19일 개막했습니다.

알파고와 이세돌 간 '세기의 대국' 이후 바둑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세계 각국의 내로라하는 정상급 기사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세돌·커제 참가 '바둑 올림픽'에 쏠리는 전세계 이목

이번 대회에는 전기 챔피언인 판팅위 9단(중국), 준우승자 박정환 9단(한국)과 이세돌·커제 9단 등 바둑 고수 30명이 출전한 가운데 중국 상하이 응씨교육기금회 빌딩에서 열린다.

개막 이튿날인 20일 시작되는 예선 28강전에는 중국 10명, 한국·일본 각 6명, 대만ㆍ미주ㆍ유럽 대표 각 2명 등 모두 28명이 토너먼트전을 벌인다. 승자 14명은 전기 대회 우승, 준우승자와 합세해 22일 본선 16강, 24일 8강 토너먼트를 거쳐 4강 진출자를 확정한다.

응씨배에서는 전통적으로 한국이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역대 응씨배 우승자는

1회ㅣ조훈현 9단(대한민국)
2회ㅣ서봉수 9단(대한민국)
3회ㅣ유창혁 9단(대한민국)
4회ㅣ이창호 9단(대한민국)
5회ㅣ창하오 9단(중국)
6회ㅣ최철한 9단(대한민국)
7회ㅣ판팅위 9단(중국)

으로 대한민국이 최다 우승국 기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응씨배에서 이세돌의 활약이 기대되는데요.
그는 알파고와의 대국 이후 "다음 목표는 응씨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라고 말하며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응씨배 '3전4기' 이세돌 &quot;이번이 마지막이란 각오로&quot;

응씨배는 이 9단에게 프로기사의 길을 걷게 한 대회다. 조훈현 9단이 초대 대회에서 우승한 뒤 김포공항에서 서울 관철동 한국기원까지 카퍼레이드하는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고 한다. 이 9단에게 이번 무대는 3전4기다. 세계대회 우승이 18차례인데 세 차례 출전한 응씨배는 제패하지 못했다. 알파고 대국 후 응씨배 우승을 첫 번째 목표로 밝혔던 이 9단이다.

올해로 33세인 이세돌의 나이를 고려하면, 그의 응씨배 도전은 이번이 마지막일 지도 모릅니다.ㅠㅠㅠ

다행히 이세돌은 20일 예선 28강에서 불계승을 거두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한국, 이세돌-박영훈 등 5명 응씨배 예선 통과

이세돌 9단은 20일 중국 상하이 응씨교육기금회 빌딩에서 열린 앤디 리우(미국) 초단과의 제8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 예선 28강에서 156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외에도 박영훈 9단은 구리(중국) 9단을 219수만에 흑 불계로 꺾었다. 강동윤 9단, 김지석 9단, 원성진 9단도 각각 중국의 추쥔 9단, 롄샤오 9단, 퉈자시 9단을 모두 불계로 이기면서 중국을 상대로 4전 전승의 압승을 일궜다.

지난 대회에서 준우승을 했던 한국 랭킹 1위, 세계 랭킹 3위의 박정환 역시, 응씨배 우승에 가장 근접해 있는 기사 중 한 명입니다.
이세돌-박정환 등 응씨배 출국..&quot;우승으로 인기 이어가겠다&quot;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문 박정환 9단은 출국을 앞두고 "최근 중국 기사들이 국제 대회에서 성적이 좋다. 이번에는 우리 한국이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고 중국을 경계했다.

누구보다 바둑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박정환 9단은 "이번 응씨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바둑의 인기가 더욱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미생, 응팔, 알파고를 통해 높아진 바둑의 인기가 응씨배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이세돌 9단이 그의 바둑 인생에서 마지막이 될 지 모르는 응씨배에서 우승을 거둘 수 있을지,
지난 대회 결승에서 아쉽게 패배했던 박정환 9단이 다시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이번 응씨배는 정말로 흥미진진한 대회가 될 것 같습니다.

한국 기사들의 멋진 활약을 기대합니다!


다음스포츠에서는 
4월 22일 14시부터
응씨배 16강 이세돌의 대국을 생중계합니다!



이번 대회 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대회의 생중계도 예정되어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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