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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근호가 "죄송하고 행복하다"고 말한 이유

[풋볼리스트=전주] 김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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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30, 전북현대)는 프로 1군에 데뷔한지 11년 만에 처음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그는 기존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또 고맙다고 했다. 18일 전북 완주의 클럽하우스에서 긴 기자회견을 가진 이근호의 인터뷰를 키워드로 정리했다.


우승 소감 '고맙다'


전북에 중간에 합류했고, 첫 우승을 하게 됐다. 내가 오기 전부터 1위였고 잘 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담스러웠던 건 사실인데 제주전에서 이기고 우승을 확정하며 마음이 편해졌다. 프로 생활 11년차로서 첫 우승을 하게 돼서 전북 구단과 기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너무나 기쁘고, 영광스런 자리에서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ACL 소감 '죄송하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이) 아쉽다기보단 죄송하다. 감독님과 선수들이 많이 배려해준 걸 나도 느끼고 있다. 처음 왔을 때 훈련을 2달 정도 안 한 상태였고 골은 8개월 만에 넣은 것 같더라. 그만큼 애를 먹은 것이 사실이다. 감독님이나 구단이 생각했던 시나리오대로 되지 않은 점이 죄송스럽고 선수들에게도 미안하다.


(최강희 감독은 “우르코 베라, 이근호, 루이스가 중간에 영입됐는데 다들 두 달 이상 쉰 선수들이었다. 몸 상태와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리그가 진행 중이라 다른 선수들과 위화감이생길 수도 있었다. 전북만의 문화가 있어 흔들림 없이 우승했다”고 돌아봤다.)




ACL 우승 위해 필요한 것  '큰 선수'


전북을 오래 경험하진 않았지만 클럽하우스 등 갖춰질 건 다 갖춰졌다. 외적으론 다 됐는데, 마지막으로 지금처럼 적극적으로 선수 영입을 해야 한다. 아시다시피 중국 등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전북이 조금 더 적극적인 투자로 선수들을 보강하면 ACL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큰 경기에서 결정을 지어줄 수 있는 큰 선수가 있으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토너먼트기 때문에 수비력, 조직력이 더 갖춰진다면 ACL 우승이 가능할 것이다.




카타르 친구들이 깜짝 놀란 것  '클럽하우스'


시스템을 보면 영국 등의 엄청 좋은 구단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라는 자부심이 든다. 클럽하우스가 그렇다. 카타르에서 돌아온 뒤 거기 동료들과 화상전화를 하다 자랑을 한 번 한 적이 있다. 걔네들은 한국이 이런 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것에 한 번 놀랐고, 잔디구장이나 헬스장 보고 “대표팀이냐”고 하는 선수도 있었다. 내가 나서서 자랑할 정도의 자부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


백문이 불여일견..전북 클럽하우스 둘러보기

이미지를 클릭 하시면 전북 현대 홈피 클럽하우스로 갑니다


최강희 감독 '믿음' 


감독님과 따로 대화를 하진 않는다. 그런데 말을 많이 안 해도 믿음을 주는구나 느끼게 된다. 그것만으로도 저절로 더 열심히 하게 될 정도다. 전북은 나이 많은 선수들이 많은데, 다른 구단에서 경기를 못 뛰거나 불만이 있으면 엇나갈 수 있는데 우리 팀은 그런 게 없다. 그 이유는 감독님부터 경기에 못 나가는 선수에게 다른 책임을 주고 그걸 인정해주기 때문이다. 그런 점을 선수들이 믿고 따르는 것 같다.



경기력 부진의 이유 '닥공 강박'


전북이 닥공이란 이미지가 굳어져 있고,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고 매 경기 골을 넣어야 한다는 것이 없잖아 있었다. 그래서 공격적인 전술을 많이 했다. 출장 선수를 보면 위부터 미드필드까지 공격적인 선수가 많았다. 근데 그렇게 하면 공격적일 것 같지만 오히려 밸런스가 깨지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경기가 있었던 것 같다.  상대팀은 전북과 경기한다고 하면 ‘선수비 후공격’으로 대비했다. 상대 10명이 수비하면 정말 뚫기 힘들다. 그러다보니 압도하기보단 겉도는 플레이가 많이 나와서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중요한 건, 경기력이 안 좋다고 할 수도 있지만 승리했다는 것이다. 우린 만족한다. 앞으로 우리가 압도하는 경기로 바꿔나가야 할 것이다.



대표팀 복귀에 필요한 것 '경기력 '


현재 대표팀이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많지 않다. 완벽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지금 어린 선수들이 많은 가운데 (곽)태휘 형이 중심을 잘 잡아주는 것 같은데, 지금 모습 그대로 잘 해나갔으면 좋겠다. 다만 최종예선 가면 더 어려운 팀들을 상대하게 된다. 지금보다 더 집중력을 갖고 한 번의 찬스에서 한 골을 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 하는 대로만 하면 월드컵 (본선) 가는 건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내가 뽑아달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되고. 내가 있는 곳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당연히 뽑아주실 거다. 대표팀에 못 가고 있는 건 당연히 경기력이 그만큼 안 올라왔기 때문이다.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생각한다. 항상 더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은 있다. 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사진= 전북현대 제공




축구팬 여러분 이근호 선수의 
인터뷰 잘 보셨나요?^^

A매치 주간을 얼추 지나보내며
K리그가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옵니다. 

21일 (토) 오후 3시에 전주성에서 열리는
전북 vs 성남 전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많이 예정돼 있습니다. 

축제의 한마당에 축구팬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다음스포츠에서도 
실시간 생중계로 서비스하겠습니다. 
축구장에 많이 찾아와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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