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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뛰던 야수 최재원(26)이 이제 LG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LG는 지난 13일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통해 삼성으로 이적한 우규민의 보상 선수로 외야수 최재원을 지명했다"라고 발표했는데요.
보상 선수 지명 발표 후 팬들의 반응이 극과 극으로 나뉩니다.
삼성 팬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고
LG 팬들은 "좋은 선수가 왔다"고 환영했네요.
삼성 팬들의 아쉬움 가득한 반응
김한수가 정신줄 놓은건가..프론트가 미친건가.. 내야자원 없다면서 이원석이 FA로 데려오더만. 내외야 유틸리티 자원인 재원이를 버리다니 정신이 있는건가? 흥련이때두 좀 그랬지만 뭔가 좀 이상하다.. 야구단 매각이나 해체수순을 밟는것인가 ㅡㅡ
LG팬들의 환영
최재원은 NC에서 보상 선수로 LG 이적할 때에도
"아쉽다"는 평이 많았지만, NC에 유망주가 많으니 "가서 잘 하면 좋겠다"며 팬들이 애써 위로하기도 했었죠.
활약상을 살펴보면
팬들의 반응만큼이나 각 팀, 언론들의 반응도 흥미롭습니다
규정이 괜찮다며 최재원의 지명은 '정상적'이라고 보도한 기사와 '예상보다 좋은 선수'라며 환영하는 LG 사령탑까지, 올 스토브리그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됐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한 시즌만에 LG로의 이적이었다. 1년만 뛰고 다시 새로운 팀으로 가는 상황이다보니 규정에 어긋나지 않느냐는 일부 팬들의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2016년에 추가된 규약에 따르면 KBO 규약집 172조 8항 'FA가 2월 1일 이후에 계약할 경우에 (추가)당해, 직전연도 FA 보상선수로 이적한 선수는 20명 보호선수에 포함되지 않음'으로 나와있다.
다소 애매한 듯 보이지만 KBO 관계자는 "최재원은 작년에 계약을 한 선수기에 보호선수에 들어가지 않는다. 추가로 신설된 규정의 경우, 일종의 '리턴픽'을 방지하기 위한 조항으로 이해하면 된다"라고 해석했다.
이렇듯 겨우 회복의 시간을 거치며 심기일전해 내년 활약을 준비하던 최재원에게 또 한 번 갑작스러운 이적 소식이 전해지게 된 것이다. 그는 “아쉬움이 크다. 얼떨떨하다”고 아직은 복잡미묘한 심경을 내비쳤다. 갑작스러운 상황 속 아직 심경정리가 되지 않은 모습이 역력했다.
송구홍 LG 단장은 "최재원은 오래전부터 눈여겨 본 선수"라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무엇보다 3루수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고 설명했다.
양상문 감독은 "삼성에 선수가 별로 없다고 들었는데, 최재원이면 생각보다 괜찮은 선수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20명 보호 선수 외의 선수로는 괜찮은 선수를 뽑았다"고 만족했다.
짧은 프로 경력이지만, 벌써 두 번이나 지명 선수로 이적을 하게 된 최재원.
이제 팬들은 그가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LG 트윈스는 보상선수 영입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 팀 중 하나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에 그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화제가 된 '최재원 보상 선수 지명'은
후에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