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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과 박용우. 중원에 자리 잡은 김도훈 감독의 우승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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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회. 지난 시즌까지 대한민국FA컵(이하 FA컵)이 열린 횟수다. 1996년 시작 된 FA컵은 지난해 21회 대회를 맞았고 수원의 극적인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11회. 그동안 울산현대축구단(이하 울산)이 FA컵 준결승에서 진출한 횟수다. 언뜻 보면 FA컵의 최강자임을 부정하기 힘든 횟수다. 산술적으로 2년에 1번은 준결승에 진출했다는 얘기니 말이다. 하지만 울산의 FA컵 결승진출 횟수까지 얘기하면 그 얘기는 달라진다.

1회. 20여 년 전인 1998년 FA컵 이후 울산은 왕좌결정전에 진출하지 못 했다. 심지어 왕좌의 자리에 앉은 적은 전무하다.

0회. 울산의 FA컵 잔혹사를 얘기 할 수 있는 가장 큰 숫자다.

전임 윤정환 감독이 물러나고 김도훈 감독이 새 시즌 울산의 방향타를 쥐게 된 가운데 울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또 한 번의 대대적인 선수단변화를 겪어야 했다. 특히 중원의 전력누수가 극심했는데 구본상과 이창용이 군 문제를 위해 팀을 잠시 떠나게 되었고, 하성민과 마스다까지 계약만료로 인해 팀을 떠나게 되며 중원을 책임질 선수구성이 김도훈 감독의 겨울이적시장 1차 선결과제로 떠오르게 되었다.

여러 선수들이 대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김도훈 감독의 선택은 올림픽대표 출신의 박용우였다. 박용우를 영입한 김도훈 감독은 동계훈련간 치러진 연습경기에서 김성환과 박용우를 번갈아 기용하며 이들을 중용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여기에다 기존의 김성환에게는 주장완장까지 채워주며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공교롭게도 김성환과 박용우는 울산 선수단에서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적 있는 몇 안 되는 선수들이다. FA컵 우승 맛을 아는 이들이 중원의 키를 쥐게 된 가운데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두 선수는 울산의 FA컵 잔혹사에 종지부를 찍을 준비가 되어있는 듯 했다.

김성환 선수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김성환(이하 ‘김’)-한 달 정도 걸릴 것 같고요. K리그 개막전에 맞춰서 몸을 만들고 있으니까 크게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두 선수 모두 FA컵을 재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올해 FA컵에 나서는 각오도 단단할 것 같습니다.

박용우(이하 ‘박’)-일단 FA컵도 중요한 대회고 ACL진출권이 걸린 대회잖아요. 어느 대회든 나가면 우승을 하는게 좋고, 최대한 우승에 초점을 맞춰서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입니다.

김-맞아요. FA컵은 ACL티켓이 달려있죠. 다만 너무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면 더 큰 것들을 놓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늘 하던데로 준비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경기를 나서면 늘 이긴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서야 해요.

울산이 유독 연이 없던 대회가 FA컵입니다. 우승은 고사하고 결승에 올라간적이 1998년 이후 어언 20년입니다. 징크스를 선수들도 의식하시나요.

김-거의 없다고 보면 돼요. 구단 프런트분들이나 팬 분들은 의식하시겠지만 선수들은 한 게임, 한 게임으로 생각하고 준비를 하는 편이에요. 크게 징크스는 신경 안 쓰는 분위기에요.

박-저는 개인적으로도 징크스를 안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구요. 징크스라는게 단순히 자신의 생각 그 자체인 것 같고, 굳이 의식은 안 해도 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지난 시즌 FA컵에서 수원삼성이 두 선수 모두에게 아픔을 안겨줬습니다. 특히 경기에 나섰던 김성환 선수에게 4강전은 어떤 경기였나요.

김-무조건 이긴다고 밖에 생각을 안 했거든요? 솔직히. 근데 한 골 딱 먹히고 역전 당하다 보니까 어떻게 할 방법이 없더라구요. 잘 하고 못 하고를 떠나서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힘든 경기였어요. 경기자체나 경기 이후나 힘들었고요. 올해 또 수원을 만난다면 다른 각오로 기분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어요.

반면 박용우 선수는 2015년 FA컵에서 환상적인 도움으로 김도훈 감독을 울리고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그런데 올 시즌 김도훈 감독의 품에 안기게 되었습니다.

박-성환이 형이 계시지만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 선수들이 많이 나가셨잖아요. 인원이 부족해서 불러주신 것 같아요. 저는 잘 모르겠지만 제 좋은 부분을 감독님께서 파악하시고 잘 봐주셔서 부른 것 아닐까요? 훈련 중에 저에게 반대로 전환하는 패스나 전진패스를 자주 강조하세요.

흔히 말해서 우승은 실력에 운까지 갖춰야한다고 말합니다. 거기에 우승DNA도 중요하다고 하는데 FA컵 우승을 주도해본입장에서 실제로 그런게 있다고 느끼나요?

김-분명 차이는 많다고 생각해요. 우승은 늘 해본 팀이 하는 거고 반짝이는 팀들은 딱 거기까지에요 항상. 울산은 우승경험이 많은 선수들도 여럿 있기 때문에 올해는 특히 더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저도 성환이형 생각이랑 비슷해요. 우승 하는 시기에는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우승 할 때만의 좋은 분위기가 있어서,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그 분위기를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김-지금 같은 동계훈련 시즌에 느끼지는 않아요. 시즌을 치르다 보면 그 느낌이 와요. 울산은 아직 조직력이 다 갖춰진 상태가 아니고 발을 맞춰가는 시기에요. 오히려 급하게 맞춰가다보면 어긋나니까 지금 시기를 잘 준비해야죠.

사람들은 김성환 선수에겐 넓은 시야와 패스줄기가 박용우 선수에겐 터프한 수비가 아쉽다고 합니다. 서로의 단점이자 장점인데요?

김-저는 저 스스로 넓은 시야와 패스줄기가 제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보시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실 순 있어요. 저는 딱히 크게 생각하지 않는 편이에요. 제 장점을 더 살리려고 하지 다른 부분을 신경 쓰진 않아요. 제가 가진 장점을 살리는게 맞다고 봐요.

박-저는 예전부터 많이 들었던 지적이라서 고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 플레이 스타일이라는게 한 번에 쉽게 확 바뀌진 않더라구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제가 부족한 부분을 메우려고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4-1-4-1포메이션에서 김도훈 감독님은 1의 자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얘기했습니다.

김-감독님이랑 저는 그전에도 4년 정도같이 지내봤어요.(성남일화 시절 2009년~2012년)워낙 감독님의 스타일을 잘 아는 편이라서 감독님께서 저에게 크게 요구하는 건 없어요. 감독님은 선수 개개인을 믿고 팀의 큰 그림을 잡아주시는 스타일이에요. 따로 요구하는 것 보단 제가 감독님이 원하시는걸 찾는 편이 맞는거 같아요.

박-저도 크게 요구하시는 부분은 없어요. 4-1-4-1 포메이션이나 어떤 포메이션이나 감독님이 원하시는 부분을 제가 캐치해야 할 것 같아요.

팀 구성원이 많이 바뀌었고 앞으로도 더 바뀔 예정입니다. 김성환 선수가 주장으로써 더 많이 신경이 쓰일 것 같습니다.

김-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왔어요. 사실 해가 바뀔 때 마다 워낙 선수들이 많이 나가고 들어와요. 어떻게 같이 어울리고 이끌어나갈지 크게 고민을 하지는 않아요. 용대형, 치곤이형, 민수형, 창수형 같은 저보다 연장자들이랑 같이 팀을 이끌어나가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팀의 나이대 차이가 좀 많이 나요. 그래서 중간에서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부주장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동호? 개인적으로 저는 동호가 했으면 해요. 기제나 종호도 좋을 것 같아요. 동호나 기제, 종호 같은 연배에서 부주장을 했으면 좋겠어요.

[글=울산현대축구단 프렌즈 오동익, 사진=울산현대축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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