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

비주얼을 포기한 '배우' 손담비가 인생 캐릭터를 얻었습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공효진이 운영하는 '까멜리아'의 미스터리한 알바생 '향미'로 출연 중인 손담비.

'향미'는 멍한 표정, 무덤덤한 말투와는 달리 촉과 관찰력으로 옹산 사람들의 속마음과 비밀을 꿰뚫어 보는 캐릭터인데요.

그동안 쌓은 연기내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며 '손담비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연기자로 전향한 지 10년, 아직 가수 출신이라는 색안경이 남아있어 속상하다는 손담비, 이제 걱정 안 해도 될 듯요!

'뿌염'이 시급한 헤어스타일과 벗겨진 매니큐어 등 극중 촌스러운 '향미'에 맞춰 비주얼을 포기했지만.

손담비는 원래 이런 분입니다!!!!!

데뷔 초 파워풀한 크럼핑 댄스로 '여자 비'로 불린 손담비.

화려한 비주얼과 긴 팔다리를 쭉쭉 내뻗는 춤은 남성 팬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죠.

'한 춤'하는 박진영과도 콜라보.

춤 실력만큼 몸 쓰는 데 일가견.

연기 데뷔작 '드림'에서는 스포츠에 빠져사는 주인공으로 등장 '거침없이 하이킥'.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에서는 진짜 선수라고 해도 될 만큼 고난도 동작을 소화하기도.

음악적으로 손담비를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은 건 바로 이 노래.

예능과 드라마는 물론 일반인들도 수없이 커버할 만큼 그야말로 '열풍'.

이어서 '토요일밤에'와 모두 다 원하는대로 아틸리싸이! '퀸'까지 가수로서 최고의 시간.

이후 가수보다는 배우 활동에 초점.

두 번째 드라마 '빛과 그림자'를 통해 배우로서도 주목.

무용수에서 인기가수로 성장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메인 여주'를 손담비로 바꾸라는 항의가 쏟아졌다고.

강력팀 형사로 변신한 드라마 '미세스캅2'.

지난해 개봉한 첫 영화 주연작 '배반의 장미'. 흥행도 작품성도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는데요. '할많하않'.

중반을 넘어선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손담비는 그렇게 가고 싶다던 코펜하겐으로 떠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까불이'는 누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