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

"역사왜곡에 동조한 그들이

뻔뻔하게 활동을 이어가는 걸

보고 싶지 않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항미원조를 기념한 중국인 아이돌의 한국 활동 제재 요청 글이 올라왔습니다. '항미원조'가 왜 논란이 되느냐고요?

항미원조 : 미국에 맞서 북한을 지원한 전쟁이라는 뜻. 중국에서는 6·25전쟁을 이렇게 칭함. 중국군이 첫 승리를 거둔 10월 25일이 기념일.

6·25전쟁은 남침으로 발발한 것이 역사적 사실. 그러나 중국에서는 미군이 전쟁에 개입해 38선을 넘었다고 말하죠.

자국민 결집+미국 경계를 위해 역사를 왜곡한다는 게 문제. 중국에선 '항미원조'를 다룬 애국주의 영화, 다큐 등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방탄의 "한국전쟁 70주년…한미가 공유하는 희생을 기억할 것"이란 발언에 중국군의 희생을 무시한다며 분노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죠.

지난 23일 빅토리아는 웨이보에 "영웅에게 경의를 표한다"라며 기념 글을 올렸습니다.

2009년에 에프엑스로 데뷔, 한국 연예계 생활 12년 차인 빅토리아.

한복까지 입어놓고….

엑소 레이 역시 항미원조 기념 해시태그와 함께 중국 CCTV 방송의 웨이보 글을 공유했습니다.

2012년 EXO-M으로 데뷔한 그,

작년엔 삼성전자 웹사이트의 국가 표기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광고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히기도.

프리스틴 주결경 역시 항미원조를 기념했습니다. 홍콩 시위 당시엔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의사를 밝혔었다는.

2016년 아이오아이로 데뷔, 이듬해 프리스틴으로 활동했던 주결경.

중국 진출 후 한국 소속사에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 독자적으로 중국 활동 중입니다.

우주소녀에서는 선의, 미기, 성소가 중국군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이들 역시 지난해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고 선언했죠.

그룹 대표로 시구까지 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성소. 2016년 데뷔 후 벌써 5년째 연예계 생활 중.

자국에 대한 자부심과 좋지만 역사왜곡은 선을 넘었죠. 한국에서 데뷔한 아이돌이기에 실망이 더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