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암스트롱이 발굴한 韓 원조 아이돌
조회수 2021. 1. 6.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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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by 강기자
루이 암스트롱이 발굴한 스타이자
열일곱 나이로 그와 공연한 가수,
비틀스-마이클잭슨과 나란히 무대에 선
그의 정체는?
바로 레전드 가수 윤복희.
윤복희는 그를 대표하는 미니스커트만큼이나 화려하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는데?!
희극인 父-무용가 母 사이에서 태어난 윤복희. 극단을 운영한 부모님 덕에 말보다 노래를 걸음마보다 춤을 먼저 배웠다고 합니다.
1953년, 고작 6살 나이로 처음 뮤지컬 무대에 섰고 전국 각지를 다니며 노래하기 시작했죠.
윤복희는 12세가 되던 해 부모님을 여읩니다. 이후 영화에 출연하고 미8군쇼에서 노래하며 생활을 이어가죠.
그리고 63년, 인생을 바꿀 사건이 일어납니다. 내한한 루이 암스트롱이 자신의 노래를 기차게 부르는 꼬마가 있다는 소문에 그를 찾은 것!
TV조선: 윤복희를 사랑한 루이 암스트롱! 극적 만남의 계기는?
그해 루이 암스트롱과 함께 필리핀 공연을 떠났고, 뜨거운 반응에 홍콩-방콕으로 무대를 키워갔죠.
우연히 윤복희의 공연을 본 영국의 관계자가 그룹 활동을 제안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코리언키튼즈'.
윤복희를 주축으로 만들어진 이 그룹은 일약 스타가 되는데요. 영국에서 '비틀스보다 개성 넘치는 그룹'으로 소개했을 정도.
유럽 순회공연을 하고 서독 대통령 선거 유세에 초청되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죠.
활동 무대를 미국으로 옮긴 후에는 '잭슨 파이브'와 공연을 하고 '엘비스 프레슬리가' 그의 공연을 보러 온 적이 있다고.
그야말로 노래와 끼 하나로 월드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를 누비게 된 것!
1967년, 한국에 돌아온 윤복희는 미니스커트로 한국 사회에 반향을 일으킵니다.
1968년, 그를 주연으로 '미니 아가씨'라는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윤복희는 같은 해 가수 유주용과 결혼. 이때 그의 나이 스물하나. (tmi : 안타깝게도 이 결혼은 오래 가지 못했죠)
노래는 물론 연기도 출중했던 그는 70년대 말부터 국내 뮤지컬 무대에 오르고,
가수인 오빠 윤향기와 호흡을 맞춰 '여러분', '나는 당신을' 등의 곡을 발표하죠.
꼬마 시절부터 지금까지 한평생 무대를 누빈 윤복희.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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