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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번째 생일 맞은 故 박지선, 덕분에 따뜻했던 13년

조회수 2020. 11. 3. 17: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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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by 강기자
출처: 스포츠서울DB
개그맨 박지선이 지난 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와 각별한 사이였던 송은이, 박정민, 김민경, 박성광 등이 빈소를 찾고 많은 동료가 SNS로 그를 추모하는 중
11월 3일, 그의 36번째 생일이 찾아왔습니다. 오늘 타임머신은 유쾌하고 따뜻했던 박지선이 걸어온 발자취를 따라 걸어봅니다.
1984년 태어난 작고 사랑스러운 꼬마는 초-중-고 줄곧 반장을 도맡은 인기 많은 소녀로 성장합니다.
모든 과목에서 수와 A+을 맞는 성실한 수재이기도 했습니다.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고려대학교 교육학과에 진학했죠.
그는 07년 휴학을 선택하는데요.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우수한 학생이었지만 자신의 진짜 꿈에 의문이 들었다고.
출처: 스포츠서울DB
남을 웃길 때 행복했다는 그는 한 번에 개그맨 시험 합격. KBS 공채 22기로 데뷔합니다.
출처: 스포츠서울DB
데뷔한 해에 KBS 연예대상 신인상을 받았을 정도로 타고난 개그맨이었던 박지선.
수상소감으로 "성광 오빠 사랑해!!"를 외쳐 웃음바다를 만들기도 했죠.
이후 '삼인삼색', '꽃보다 남자', 이 죽일놈의 사랑', '누려', '크레이지러브', '로비스트' 등의 코너를 이끌며
'참 쉽죠잉?', '너 참 못쉥~겼어' 등의 유행어를 남깁니다. 08년 우수상, 10년 최우수상을 받했죠.
2011년엔 연기 도전을 하는데요. '하이킥 짧은다리의 역습'에 출연해 줄리엔강과 러브라인을 그렸죠.
출처: 스포츠서울DB
예능과 라디오도 종횡무진했습니다. '스케치북', '비틀즈코드', '박영진·박지선의 명랑특급' 등에서 건강한 웃음을 선사했죠.
출처: 스포츠서울DB
영화에 조예가 깊던 그는 유려한 진행으로 'GV계의 유재석'이라 불리기도.
아이돌 팬들에게도 소문난 MC였습니다. H.O.T의 팬이었던 경험을 살린 진정성 넘치는 쇼케이스·팬미팅 진행으로 호평받았죠.
스펀지밥과 펭수를 좋아한 순수하던 박지선.
"(피부 질환으로) 아프고 난 다음부터는 다시 태어나서 덤으로 얻은 삶이라고 생각한다"라던 긍정적이던 그.
외모를 비꼬는 네티즌의 글에 부친이 장문의 글을 달았을 정도로 사랑받는 딸이었고,
출처: 스포츠서울DB
마지막 길 많은 동료가 한달음에 달려오고, 네티즌의 추모 메시지가 이어질 정도로 사랑받는 개그맨이었습니다.
너무나도 선한 사람이었다는 많은 이의 증언이 더욱 아프게 다가옵니다. 영원한 '멋쟁이 희극인' 故 박지선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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