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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발 안 받는데…” ‘언택트 채용’ 바람에 취준생 혼란 ↑

부정행위 발생 우려↑..취준생 "화면빨 높이는 방안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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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2년째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김모씨(28세·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 기업들이 내놓은 ‘언택트(비대면) 채용 계획’을 듣고 혼란에 빠졌다.

그는 “전형 과정을 변경하면 분명 취업 준비생뿐 아니라 회사 측에서도 많은 혼선이 생길 것”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것이 급하게 바뀌는 격변의 시기인 것은 이해하지만 취업준비생들 입장에서는 낯선 채용 방식에 적응할 생각을 하니 막막하다”고 호소했다.

현대자동차가 신입·경력 채용을 위해 화상면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들의 신규채용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잠잠해지지 않으면서 ‘비대면 채용’ 방식을 통해 채용 전형방식에 변화를 꾀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비대면 채용이란 채용 설명회부터 필기시험, 실무 면접 등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던 채용 전형을 온라인으로 대체해 진행하는 채용 방식을 말한다.

현재까지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 현대자동차 등 많은 기업들이 채용 전 과정 또는 일부 과정에서 비대면 방식을 채택키로 했다. 이같은 추세는 더 확산될 전망이다.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한 대학에서 학생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화상 면접과 온라인 시험…’화면발’, 부정행위 걱정도 ↑

듣도 보도 못한 채용 방식에 취업준비생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송모씨(28세·남)는 “원래 ‘화면발’이 잘 받지 않아 화면으로 보면 얼굴이 사나워 보인다”며 “인상이 가장 중요한 면접을 화상 면접으로 대체한다면 불이익을 받을까 걱정”이라고 탄식했다. 이어 그는 “화상 면접을 실시하면 현장감이 떨어져 면접관들이 나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도 파악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불안하다”고 우려했다.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비대면 채용’ 방식이 낯설어 부담스럽다는 의견뿐 아니라 부정행위의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학교 4학년 이모씨(25·여)는 “필기시험을 온라인으로 실시하면 ‘오픈북 시험’과 같이 바로바로 정보를 찾아 응시하는 편법을 쓰는 수험생도 분명 등장할 것 같다”며 “또는 시험을 잘 볼 수 있는 사람을 옆에 앉혀두고 시험에 응시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기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취업 자체가 어려운 이 시점에서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며 비대면 채용 시행에 따른 부작용을 지적했다.

기업 측 “부정행위 방지 위한 대안 마련 중”

기업들은 이같은 상황을 우려해 발 빠르게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채용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인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유사코드를 검증하는 시스템을 통해 코딩 테스트 부정행위를 방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진행 추이를 지켜보고 상황에 따라 온라인 적성검사를 진행할 예정인 ‘E1’관계자도 “코로나19 사태가 심화해 온라인 적성검사를 시행할 경우 정답이 없는 인성검사 위주의 역량검사를 실시해 부정행위의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웹캠’을 통해 채용 담당자가 진행 과정을 기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현대자동차가 신입·경력 채용을 위해 화상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걱정할 시간도 없죠”…두 배로 공부하는 취준생들

취준생들은 전례없는 비대면 채용방식에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당황할 시간도 없다’는 입장이다.

비대면 채용의 가장 큰 특징인 ‘화상 면접’에 집중적으로 대비하겠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졸업 유예 후 취업을 준비중인 오모씨(26·여)는 “기존 취업준비 과정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화상 면접을 대비해 카메라 앞에서 말하는 것에 적응하고 외적인 부분을 더 가꿔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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