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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선정 2018 올해의 책들

7개 언론사가 선정한 2018 '올해의 책' 총정리
슬로우뉴스 작성일자2019.01.09. | 15,529 읽음

2018년 언론사들이 선정한 '올해의 책' 총정리다. 7개 매체에서 추린 것을 정리했다.


가장 많이 꼽힌 책은 아래 다섯 권이다. 

전체 결과를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하지만 통계에 속으면 안 된다. 여러 표를 받은 책들은 훌륭한 것들이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같은 추천자가 여러 매체에 중복 초빙되었기 때문에 벌어진 현상이다. 예컨대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추천자는 절반 가까이 겹친다. <동아일보> 추천자 45명 중 21명(47%)은 <조선일보> 추천자 50명에 들어가 있다(42%). 두 신문이 각각 뽑은 10권 중에서 6권이 겹치는 것은 그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겹치기 출연한 추천자들 대부분은 출판사 관계자다(16명). 

<한겨레>의 책 선정에는 외부인 5명만이 참가했는데 그들 중 3명은 <동아일보>나 <조선일보>의 책 선정에 참여했고, 심지어 2명은 세 신문에 모두 추천자로 나섰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일부 계층, 특히 책을 읽는 사람이 아니라 만드는 사람의 시각이 한 해의 지적 작업을 정리하는 데 결정적인 기준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한 해 출간된 책의 성과를 정리하는 작업에 치명적이다. 의도하지 않게 몰아주기가 되기 때문이다. 책이 일으키는 넓은 반향을 담는 데 실패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한 해 새로 나오는 책은 4만5천 권 정도다. 이 중에서 10권 남짓 뽑아내려면, 문화적 다양성을 최대한 보장할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검토해야 할 점은?

1. 언론사 자체의 안목


서점이나 도서관, 인쇄소에서 일하는 사람을 빼면, 언론사 출판 담당 기자는 아마도 한국에서 새 책을 가장 많이 접하는 이들일 것이다. 기자들이 책을 찾아가지 않아도, 책이 기자들을 찾아온다. 비록 이 책을 다 읽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출판 현장에 대한 안목을 갖게 된다. 또 책으로 표현되는 지적(知的) 흐름을 예민하게 주시하는 전문가이기도 하다. 스스로 전문가이면서 굳이 남에게 손을 벌릴 필요는 없다. 

2. 전문가들의 겹치기 추천 지양

언론사로부터 책 선정에 초빙되는 사람들은 복수 매체에 책을 추천하는 일을 지양해야 한다. 이유는 위에 썼다. 언론사들도 좀 더 다양한 관심과 기준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평가단 풀을 운영해야 한다.

3. 책 평가 포커스 그룹 

한 해 출간된 책들을 평가할 포커스 그룹을 연초에 구성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전문가와 일반인을 망라해 그룹을 구성하고, 이들에게 평가를 맡기는 것이다.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얼마든지 창의적으로 생각해 낼 수 있을 것이다. 


각 언론사가 뽑은 2018년 올해의 책은 다음과 같다. 매체는 가나다 순, 책은 각 매체에서 제시한 순서. (그림 이미지가 기울어져 보이는 것은 착시 현상입니다. ^^)

■ <경향신문> (10권)

  • 백래시 / 수전 팔루디, 황성원 옮김 / 아르테 / 804쪽, 38,000원
  • 말이 칼이 될 때 / 홍성수 / 어크로스 / 254쪽, 14,000원 
  • 고기로 태어나서 / 한승태 / 시대의창 / 464쪽, 16,800원 
  •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명 / 김원영 / 사계절 / 324쪽, 16,000원 
  • 폭염사회 / 에릭 클라이넨버그, 홍경탁 옮김 / 글항아리 / 472쪽, 22,000원 
  • 한국시대사총서 (전10권) / 한국역사연구회 / 푸른역사 / 전체 3,369쪽, 10권 172,800원 
  • 뉴로트라이브 / 스티브 실버만, 강병철 옮김 / 알마 / 700쪽, 36,000원 
  • 골든아워 (전2권) / 이국종 / 흐름출판 / 440+380쪽, 각권 15,800원 
  • 한반도 화교사 / 이정희 / 동아시아 / 760쪽, 28,000원  
  • 법률가들 / 김두식 / 창비 / 692쪽, 30,000원

■ <동아일보> (10권)

  • 골든아워 (전2권) / 이국종 / 흐름출판 / 440+380쪽, 각권 15,800원
  • 역사의 역사 / 유시민 / 돌베개 / 340쪽, 16,000원 
  • 말이 칼이 될 때 / 홍성수 / 어크로스 / 254쪽, 14,000원 
  •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 신형철 / 한겨레출판사 / 428쪽, 16,000원 
  • 어디서 살 것인가 / 유현준 / 을유문화사 / 380쪽, 16,000원 
  • 당신이 옳다 / 정혜신 / 해냄 / 316쪽, 15,800원 
  • 경애의 마음 / 김금희 / 창비 / 356쪽, 14,000원 
  • 열두 발자국 / 정재승 / 어크로스 / 400쪽, 16,800원 
  • 검사내전 / 김웅 / 부키 / 384쪽, 15,000원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 백세희 / 208쪽, 13,800원

■ <서울경제> (15권)

  • 초격차 / 권오현 / 쌤앤파커스 / 336쪽, 18,000원
  • 원칙 / 레이 달리오, 고영태 옮김 / 한빛비즈 / 712쪽, 35,000원 
  • 부의 감각 / 댄 애리얼리, 제프 크라이슬러, 이경식 옮김 / 청림출판 / 444쪽, 18,000원 
  • 골든아워 (전2권) / 이국종 / 흐름출판 / 440+380쪽, 각권 15,800원 
  •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 신형철 / 한겨레출판사 / 428쪽, 16,000원 
  • 역사의 역사 / 유시민 / 돌베개 / 340쪽, 16,000원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산사 순례 / 유홍준 / 창비 / 392쪽, 18,000원 
  • 조선, 그 마지막 10년의 기록 / 제임스 S. 게일, 최재형 옮김 / 책비 / 340쪽, 18,000원 
  • 비커밍 / 미셸 오바마, 김명남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568쪽, 22,000원 
  • 당신이 옳다 / 정혜신 / 해냄 / 316쪽, 15,800원 
  • 모두 거짓말을 한다 /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이영래 옮김 / 더퀘스트 / 360쪽, 18,000원 
  • 경애의 마음 / 김금희 / 창비 / 356쪽, 14,000원 
  • 살아야겠다 / 김탁환 / 북스피어 / 640쪽, 17,500원 
  •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 스티븐 레비츠키 외, 박세연 옮김 / 어크로스 / 350쪽, 16,800원 
  • 스케일 / 제프리 웨스트, 이한음 옮김 / 김영사 / 664쪽, 30,000원

(※ <서울경제>는 책이 많아 정신이 없었는지, 15권을 뽑아놓고도 기사 부제에서 "서울경제-교보문고 선정 '2018 올해의 책 10'"이라고 해놨다.)


■ <세계일보> (10권)

  • 초격차 / 권오현 / 쌤앤파커스 / 336쪽, 18,000원
  • 4차 산업혁명 6개의 미래지도 /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오피스 / 토트 / 160쪽, 13,000원
  • 레이디 조커 (전2권) / 다카무라 가오루, 이규원 옮김 / 문학동네 / 392+424쪽, 각권 14,000원
  • 19호실로 가다 / 도리스 레싱,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560쪽, 13,800원
  •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유발 하라리, 전병근 옮김 / 김영사 / 560쪽, 22,000원
  • 모두 거짓말을 한다 /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이영래 옮김 / 더퀘스트 / 360쪽, 18,000원
  • 김일성 이전의 북한 / 표도르 째르치즈스키(이휘성) / 한울 / 232쪽, 25,000원
  • 스티븐 호킹 / 마커스 초운, 장정문 옮김 / 소우주 / 100쪽, 16,000원
  • 상속의 역사 / 백승종 / 사우 / 272쪽, 16,000원
  • 위대한 대통령의 위트 / 밥 돌, 김병찬 옮김 / 아테네 / 508쪽, 15,000원

(※ <세계일보>도 정신이 없었는지, 10권을 뽑고도 기사에는 9권만 올려놨다. <모두 거짓말을 한다>는 제목과 사진이 없어 무슨 책인지 알 수가 없고, <김일성 이전의 북한>은 사진만 있고 내용이 빠졌다.)


■ <조선일보> (10권)

  • 골든아워 (전2권) / 이국종 / 흐름출판 / 440+380쪽, 각권 15,800원
  •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 신형철 / 한겨레출판사 / 428쪽, 16,000원 
  • 3층 서기실의 암호 / 태영호 / 기파랑 / 544쪽, 20,000원 
  • 비커밍 / 미셸 오바마, 김명남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568쪽, 22,000원 
  •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 스티븐 레비츠키 외, 박세연 옮김 / 어크로스 / 350쪽, 16,800원 
  • 검사내전 / 김웅 / 부키 / 384쪽, 15,000원 
  • 경애의 마음 / 김금희 / 창비 / 356쪽, 14,000원 
  • 의식의 강 / 올리버 색스, 양병찬 옮김 / 알마 / 252쪽, 16,500원 
  • 어디서 살 것인가 / 유현준 / 을유문화사 / 380쪽, 16,000원 
  • 열두 발자국 / 정재승 / 어크로스 / 400쪽, 16,800원 



■ <중앙일보> (8권)

  • 내게 무해한 사람 / 최은영 / 문학동네 / 328쪽, 13,500원
  • 경애의 마음 / 김금희 / 창비 / 356쪽, 14,000원
  • 울프 노트 / 정한아 / 문학과지성사 / 185쪽, 8,000원
  •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유발 하라리, 전병근 옮김 / 김영사 / 560쪽, 22,000원
  • 인생극장 / 노명우 / 사계절 / 448쪽, 17,800원
  • 스케일 / 제프리 웨스트, 이한음 옮김 / 김영사 / 664쪽, 30,000원
  • 부의 감각 / 댄 애리얼리, 제프 크라이슬러, 이경식 옮김 / 청림출판 / 444쪽, 18,000원
  • 안녕 / 안녕달 / 창비 / 264쪽, 22,000원

■ 한겨레 (20권) 

• 국내서 (10권) 

  •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 신형철 / 한겨레출판사 / 428쪽, 16,000원
  • 고기로 태어나서 / 한승태 / 시대의창 / 464쪽, 16,800원
  • 말이 칼이 될 때 / 홍성수 / 어크로스 / 254쪽, 14,000원
  • 아틀라스의 발 / 이상길 / 문학과지성사 / 625쪽, 29,000원
  • 능호관 이인상 서화평석 (전2권) / 박희병 / 돌베개 / 1,016+1,288쪽, 각권 10만원
  • 더 나은 논쟁을 할 권리 / 김은실 외 / 휴머니스트 / 236쪽 14,000원
  •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 김혼비 / 민음사 / 280쪽, 14,800원
  • 나를 보라, 있는 그대로 / 송효정 외 / 온다프레스 / 328쪽, 16,000원
  •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명 / 김원영 / 사계절 / 324쪽, 16,000원
  • 법률가들 / 김두식 / 창비 / 692쪽, 30,000원

• 번역서 (10권)

  • 하버드-C.H.베크 세계사 (현2권) / 에밀리 S. 로젠버그 외, 조행복 외 옮김 / 민음사 / 1,300+1,040쪽, 58,000+53,000원
  • 폭염사회 / 에릭 클라이넨버그, 홍경탁 옮김 / 글항아리 / 472쪽, 22,000원
  • 칸트 전집 (현3권) / 임마누엘 칸트, 김상봉 외 옮김 / 한길사 / 각권 408~528쪽, 각권 32,000~35,000원
  • 스케일 / 제프리 웨스트, 이한음 옮김 / 김영사 / 664쪽, 30,000원
  • 숲은 생각한다 / 에두아르도 콘, 차은정 옮김 / 사월의책 / 456쪽, 23,000원
  • 부족의 시대 / 미셸 마페졸리, 박정호 외 옮김 / 문학동네 / 336쪽, 22,000원
  • 나는 뇌가 아니다 / 마르쿠스 가브리엘, 전대호 옮김 / 열린책들 / 456쪽, 18,000원
  •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자키스, 유재원 옮김 / 문학과지성사 / 587쪽, 13,000원
  •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 리처드 플래너건, 김승욱 옮김 / 문학동네 / 544쪽, 15,500원
  • 시스터 아웃사이더 / 오드리 로드, 주해연 외 옮김 / 후마니타스 / 368쪽,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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