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슬로우뉴스

카톡의 안부 시대: 메신저 변천사

9,307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모바일에서 다시 주목받는 통신수단, 메신저

메신저의 조상, 토크

  • Unix 의 Talk, @로 상대방을 특정하는 것도 Unix 환경에서 온 것이다.
  • 유닉스 터미널, 디지털 리서치의 VT-100

네트워크를 통해서 여러 종류의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인스턴트 메신저의 역사는 사실 인터넷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닉스 컴퓨터에서 간단한 메시지를 주고받기 위해 만들어진 ‘토크’의 목적은 사실 ‘한 컴퓨터에 여러 사람이 로그인한 경우’를 위해 고안되었던 것. 


덕분에, 유닉스 머신은 한대였지만 각자의 터미널을 통해 로그온한 사용자들이 해당 머신에서 어떤 일을 서로 하고 있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간단한 텍스트 대화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토크’는 그 뒤 서로 다른 유닉스 머신에 연결된 사람들도 네트워크를 통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발전하였고, 이는 인터넷 릴레이 채팅 즉 IRC로 발전했다.

  • SUN-3로 만들어진 최초의 IRC서버, OULU 대학.(애플 로고는 기계와 상관이 없다.)

인터넷 릴레이 채팅이 인스턴트 메시징을 낳다

  • 1995년에 처음 소개된 mIRC, IRC 클라이언트를 여러 OS에서 GUI 환경으로 제공해서 인기가 높았다.

아날로그 음성전화회선을 모뎀으로 연결한 PC 통신 서비스가 대중화되고 자체 채팅 서비스들이 인기를 끌자 토크나 IRC는 곧 사라질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인터넷 웹이 대중화되고 단체 채팅보다는 웹을 통한 1대1 대화가 필요해지자 다시 인스턴트 메시징이 소환됐다.


웹으로 연결된 공간에 들어오는 컴퓨터 사용자들이 늘어날수록 이메일로는 불가능한 실시간 대화들이 필요해졌고 그 요구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전성시대를 끌어낸 것이다.


시간이 지나 인터넷에 익숙해진 대중들이 웹 2.0의 유행을 거치며 모바일 시대의 문을 두드리게 되자 ICQ, AOL,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서로 점유율을 다퉜던 메신저 시장에는 한동안 찬바람이 불었다. 


손에 쥐어진 모바일 기기가 휴대전화기로서의 문자 송수신과 더불어 이동이 가능한 웹 디바이스인 셈이니 메신저가 가지고 있던 장점이 가려졌던 것.

  • 한때 icq 는 인스탄트 메신저의 대명사였다.

소셜미디어와 메신저의 시너지

그러나 소셜미디어 바람과 더불어 모바일 기기들의 활용도가 더욱 올라가게 되자 거꾸로 인스턴트 메신저에게 다시 행운이 찾아왔다.


불특정 다수가 아닌 특정한 상대 특정한 그룹이 채팅은 물론 다양한 미디어 파일을 메신저로 주고받게 되었고 심지어 특수한 문서 작업 공유는 물론 금융 서비스까지 활용하게 된 것이다.


소셜미디어와 검색엔진이 누구나 볼 수 있는 정보의 양을 늘려가는 만큼 메신저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는 그만큼 더 특별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과 해외에서의 메신저, 어제와 오늘

  • 마이크로소프트의 msn 메신저
  • 버디버디, 출처: LG-CNS

한국시장에서의 메신저는 웹 시장의 변화와 더불어 성장을 주도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999년 해외에서 선보인 MSN 메신저는 특유의 파일전송 기능과 더불어 Windows OS에 특화된 멀티태스킹으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해나갔으며 Windows XP에 내장된 호환 메신저 서비스인 Windows Messenger는 익스체인지 기반의 기업시장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국내는 같은 시기 지니, 버디버디, 타키에 이어 2001년 등장한 네이트온이 다양한 데스크톱 OS 지원과 발 빠른 휴대전화 번호 연결 및 구성으로 휴대폰 무료문자를 제공하며 기업시장에서 입지를 다져, 후발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가히 국민적인 메신저로 등극할 수 있었다.

네이트온의 성공 그러나

  • 한때 국민 메신저였던 네이트온

네이트온의 성공에 힘입은 SK커뮤니케이션즈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였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네이트온에 연계시키며 메신저의 가능성을 더욱 확대해나갔다.


Windows OS의 PC 기반에 기대 성장했던 국내 메신저 시장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이 스마트폰 OS에서 빠르고 가벼운 모바일 앱들로 데스크톱 메신저의 역할을 대체해나가자 급격한 변화를 맞게 되었다. 


카카오톡, 마이피플, 네이버톡이 비슷한 시기 PC 기반에 매이지 않은 완전한 모바일 앱으로서 메신저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고 기존의 PC 기반 메신저들이 뒤늦게 모바일 앱을 시장의 변화를 거스를 수는 없었다. 


카카오톡은 PC용 앱을 내놓으면서 성장을 거듭해나갔고, 네이버는 네이버톡을 종료시킨 뒤 일본에서 새로 선보인 라인을 국내에 다시 소개하는 등 국내의 메신저 시장은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행보들이 기업 간에 이어지며 기존의 문자 기반 휴대전화와 PC 기반의 메신저 영역이 거의 통합된 상태라 할 수 있다.

  • 스마트폰용 메신저 앱은 초기부터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를 지원하며 등장했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하는 메신저 플랫폼

  • AOL(아메리칸온라인)의 인스탄트 메신저
  • 블랙베리 폰을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로 만든 것은 블랙베리 메신저였다.
  • iOS7의 애플 아이메시지

미국의 경우 역시 AIM(아메리카 온라인 인스턴트 메신저), 야후 메신저, Windows Live 메신저(MSN 메신저)가 PC 기반의 시장에서 점유율을 다투고 있었지만 이후 블랙베리폰의 돌풍이 일어났고, 다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스마트폰 변혁이 이어지며 스마트폰용 앱으로서의 메신저가 시장을 선도해나갔다.


블랙베리 메신저와 아이메시지가 핸드폰 제조사에 특화된 스마트폰 메신저로서 시장을 흔드는가 하면 스카이프와 왓츠앱은 음성통화를 대체하는 보이스채팅으로 발을 넓혀나갔고 행아웃과 페이스북 메신저는 소셜미디어 영역을 자연스럽게 메신저로 확장해나가는 추세이다. 


중국의 경우는 PC 기반으로 오랫동안 확고한 영역을 구축한 텐센트의 QQ가 스마트폰용 클라이언트를 내놓기도 했지만, 스마트폰에 더 특화된 메신저가 필요하다는 텐센트의 발 빠른 판단에 내놓은 위챗이 자회사의 QQ 영역을 대체하기 시작한 상황이다. 


  • 펭귄 아이콘으로도 잘 알려진 텐센트의 QQ
  • QQ에 안주하지 않은 텐센트의 WeChat

텍스트 문자에서 미디어 전달 매체로

  • 채팅과 텍스트메시지에서만 강점을 보였던 구글토크.

초창기 메신저는 어디까지나 발 빠른 대화를 최고의 장점이나 정체성으로 발휘했고 이 특징은 지금도 여전히 메신저의 기본이자 여러 다른 영역으로 확장해나갈 수 있는 개념을 갖고 있었다.


이후 메신저는 멀티태스킹과 함께 데스크톱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대화의 영역으로 가지고 와 메신저가 PC 기반의 애플리케이션들을 서로 다른 이용자들 사이에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나갔다. 


스마트폰에서의 메신저는 PC 기반에서 선보였던 상호작용을 더욱 직접적인 느낌의 모바일 영역으로 확산시켜 메신저 자체가 사용자의 손안에서 하나의 미디어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플랫폼이 된 스마트폰 메신저는 문자 및 음성통화를 데이터 기반의 메신저 대화로 바꿔놓았고, 소셜미디어 클라이언트로서 서로 모르는 사람들을 이어주는가 하면, 디지털 콘텐츠를 직접 판매하는 시장으로까지 진화했다. 


최근 들어서는 오프라인의 다양한 상품들을 중개료와 함께 선보이는 쇼핑몰의 역할을 하는가 하면 인증서와 NFC 등을 활용해 시중의 금융서비스를 완전히 모바일에서 가능하도록 하는 손안의 은행으로까지 변신 중인 메신저 플랫폼 시대다.

메신저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 용도에 따라 여러 메신저를 설치하는 사용자의 번거로움, 출처: randomwire.com

앞서 이야기에서 보신 바 대로 현재 메신저는 스마트폰 혹은 스마트 디바이스에서의 활용이 확장되는 범위만큼 역할이 넓어지고 있다.


첫째는 기업에서의 스마트 디바이스 활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메신저의 활용 역시 달라지는 셈이다. 


1대1 대화가 아닌 그룹 대화를 서로 다른 기기와 장소에서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대화의 확장이 메신저를 ‘팀 커뮤니케이터’로 만드는 기업시장의 우선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의 전자게시판 역시 메신저로 대체 가능한 것이다. 


둘째는 O2O 서비스와 메신저의 역할분담이 중요해질 것이다.


온라인 이용자와 매장을 이어주는 O2O 서비스는 일반 소비자가 소셜플랫폼을 통해 자영업자와 직접 거래하는 형태이지만 이 역시 메신저가 실제 O2O를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 수단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배달서비스들이 자체적으로도 메신저 기능을 갖는가 하면 더 역할이 커진 기존 메신저 플랫폼에서는 모바일 결제서비스와 대중교통을 연동시켜 소비자의 정보와 차량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소비자 스스로가 운수회사와 주고받으며 버스 승하차는 물론 택시배차와 교통비 계산까지 메신저를 통해 해결해나가는 추세긴 하다.

  • 출처: geomarketing.com

메신저의 실시간 반응 특성과 더욱 신뢰성 있는 금융 환경들이 결합해감에 따라 향후 더욱 다양한 시장과 실시간 자료구축이 기업시장에서의 메신저 모습을 바꿔나갈 텐데 과연 O2O 서비스의 중개가 메신저 플랫폼 운영자에게 어느 정도 유연한 수익성을 보장할지에 향후 메신저 발전의 향방이 달려있다.  


이렇듯 기업시장과 O2O 서비스가 어떤 답을 보여줄지에 따라 다시 한 번 변신해야 하는 것이 메신저의 운명이겠지만 대중들과 그만큼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슬로우뉴스 좋으셨나요?


이미지를 클릭 하시면 후원페이지가 열립니다.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