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신

‘해운대’의 시원하게 탁 트인 바다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준다. 부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운대는 바다와 현대적인 감각의 건물이 어우러진 멋스러운 풍경을 자랑한다. 최근 옛 동해 남부선 해운대역 뒤편으로 젊은 개성이 더해진 카페와 음식점이 들어서며 ‘해리단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골목이 생겨났다. SNS에서 입소문이 퍼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해운대의 또 다른 명소로 자리 잡았다. 호캉스의 완벽함을 더해 줄 유러피안 퀴진부터 새롭게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곳까지 다 모아놨다! 따스한 햇볕과 파란 바다가 부르는 해운대로 당장 떠나보자!  

'닉스그릴'은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신관에 위치한 유러피안 퀴진이다. 통유리 너머 펼쳐진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가 가능한 창가 자리는 계절에 상관없이 많은 인기를 자랑한다. 작년에 신규 출시하여 핫한 반응을 이끌었던 브런치에 이어, 이번에는 가심비를 내세운 디너 메뉴 ‘앙상블’을 새롭게 선보인다. 앙상블 메뉴는 스테이크와 파스타 중 메인 하나와 제철 재료를 이용한 사이드 메뉴, 샐러드의 구성을 파격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봄 시즌에 맞춰 브런치 메뉴도 추가되었다. 매생이를 베이스로 홍합, 한치 등 해산물을 아낌없이 넣어 짙은 바다 풍미를 담아낸 '버섯을 곁들인 매생이 리조또'가 대표적이다. 참기름으로 고소함을 한층 살려낸 점이 포인트. 런치 시간대의 베스트셀러 메뉴인 '프렌치토스트'와 '햄버거그라땅'은 물론 케이크 등 디저트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식신TIP]

▲위치: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96 

▲영업시간: 평일 12:00 – 21:30, 주말 11:00 – 22:00, B/T(평일) 14:30 – 18:00, B/T(주말) 15:00 – 18:00 

▲가격: 안심 스테이크 앙상블 메뉴 45,000원, 버섯을 곁들인 매생이 리조또 39,000원, 프렌치토스트 25,000원 

▲후기(식신 진라면신라면): 저희는 창가 자리 예약하고 앉았는데 풍경이 너무 좋더라구요. 새로 나온 앙상블 메뉴를 추천해 주셔서 맛봤는데 이것저것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스테이크는 입에서 살살 녹구요.. 못 먹는 재료 말하니까 다른 음식으로 친절하게 변경 해주셨어요. 호캉스 자주 다니는데 여기 식사가 가장 훌륭했습니다!

아담한 공간으로 이루어진 일본식 파운드 케이크 전문점 ‘모루과자점’. 국내산 밀가루, 프랑스산 고메버터, 무항생제 유정란, 제철 과일 등 질 좋은 재료로 빵을 구워내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앙증맞은 정사각형 모양의 ‘파운드 케이크’. 바닐라, 말차, 쇼콜라, 보늬밤(껍질째 말린 밤), 쿠다모노(말린 과일)와 계절 메뉴까지 매달 6가지 종류가 준비되며 4월에는 벚꽃 메뉴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 중 촉촉한 파운드 케이크에 밤의 달콤함과 은은한 향이 더해진 ‘보늬밤’이 가장 인기다. 고소한 우유 속 달콤한 젤리와 오키나와산 소금이 만나 단짠의 조화를 이루는 ‘오키나와 소금우유’도 케이크와 함께 즐겨 찾는다. 

[식신TIP]

▲위치: 부산 해운대구 우동1로38번길 11 

▲영업시간: 수 – 일요일 11:00 – 18:00, 월, 화요일 휴무 

▲가격: 조각 파운드 세트 15,000원, 오키나와 소금우유 4,000원 

▲후기(식신 del.e): 인기가 많아서 웨이팅을 하고 싶지 않아 오픈전에 갔었는데, 아늑하고 좋았던 모루과자점. 파운드를 포장했었는데 야금야금 먹는 재미도 있지만, 맛이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도 있었다! 택배 주문도 가능하다고 해서 앞으로는 택배로 종종 시켜먹어야지!

‘버거샵’은 네온사인으로 장식한 건물 외관과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꾸며진 내부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자아낸다. 이곳은 100% 한우 패티를 이용하여 촉촉한 육즙이 가득 느껴지는 수제버거를 맛볼 수 있다. 대표 메뉴 ‘베이컨 치즈 버거’는 폭신한 번 사이로 두툼한 소고기 패티, 치즈, 레터스, 베이컨, 양파, 할라페뇨, 토마토를 풍성하게 담아낸다. 소고기 패티와 치즈, 베이컨에서 느껴지는 진한 감칠맛과 풍미를 시작으로 할라페뇨와 양파가 느끼함을 달래며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모든 버거 메뉴는 4,000원 추가 시 하프 사이즈의 감자튀김과 콜라 함께 나오는 세트 메뉴로 즐길 수 있다. 

[식신TIP]

▲위치: 부산 해운대구 우동1로20번길 19 

▲영업시간: 매일 11:30 – 21:30 

▲가격: 베이컨 치즈 버거 9,500원, 클래식 버거 8,500원 

▲후기(식신 썸네일): 뭔가 미국 갬성이 느껴지는 듯한 힙한 분위기! 수제 버거 좋아하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버거 중 빵이 가장 보들보들 했어요. 진한 풍미가 감도는 소고기 패티와 채소들이 균형을 잡아주면서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붉은 벽돌로 이루어진 건물 2층에 자리 잡은 ‘사카나식당’. 매장 내부에는 바 형태의 테이블부터 2인/4인 테이블까지 다양한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대표 메뉴는 알록달록한 색감과 귀여운 비주얼로 SNS상에서 인증샷 대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구슬 초밥’. 일반적인 초밥과 달리 샤리를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빚은 후 초밥 재료를 얹어낸 모양이 특징이다. 쫄깃한 새우 초밥과 싱싱한 광어, 돔, 연어, 참치의 생선 초밥, 불향을 머금은 소고기/연어 타다끼 초밥의 구성으로 제공되어 취향에 맞게 골라 먹기 좋다. 초밥을 포함하여 미니 스지 우동과 바삭하게 튀겨낸 닭 카라아게까지 푸짐하게 맛볼 수 있는 ‘닭 카라아게 SET’도 인기 메뉴다. 

[식신TIP]

▲위치: 부산 해운대구 우동1로 34 

▲영업시간: 매일 11:30 – 21:00, B/T 15:30 – 17:00, 월요일 휴무 

▲가격: 구슬 초밥 13,000원, 닭 카라아게 SET 32,000원 

▲후기(식신 두부같은내얼굴): 둥근 비주얼의 초밥은 처음 봤어요! 한입에 쏙 넣기도 편하구요~ 생 와사비도 많이 주셔서 원하는 만큼 넣어 먹기도 좋아요. 그리고 세트 메뉴로 주문해서 우동을 먹었는데 국물이 묵직하니 든든하더라구요.

'태리식당'은 해운대역 4번 출구 인근의 파스타 전문 레스토랑이다. 작년 9월 좌동에서 현재의 위치로 리뉴얼 오픈을 하여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더해졌다. 대표 메뉴 '쉬림프 파스타'는 꾸덕한 크림소스에 어우러진 스파게티 면발 위로 루꼴라와 통통한 새우를 올려 낸다. 진득한 크림소스가 면발 사이사이 배어있어 씹을 때마다 입안 가득 퍼지는 진한 고소함이 일품이다. 도톰한 피자 도우 위로 이탈리안 소시지와 페퍼로니를 듬뿍 올려 구운 '피자 파이'도 인기 메뉴다. 매장 간판이 눈에 잘 띄지 않아 건물 외관을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식신TIP]

▲위치: 부산 해운대구 우동1로 42 

▲영업시간: 매일 11:00 – 20:30, B/T 15:30 – 17:00, 첫째, 셋째 주 일요일 휴무 

▲가격: 쉬림프 파스타 15,000원, 피자 파이 14,000원 

▲후기(식신 빨강이걱정인형): 흰색과 민트 색의 조합이 깔끔한 인상을 주는 곳. 새우가 푸짐하게 들어간 파스타와 트러플 오일이 들어간 펜네 파스타가 최애 메뉴입니다. 특히 크림 파스타가 아주 맛있는 곳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