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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을 위한 성공 비결, 한국의 백년가게 2탄

조회수 2018. 11. 6. 15: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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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은 마음으로!

한 사람이 태어나, 학교에 다니고, 졸업을 해서, 사회에 나가는 시간은 약 30년이다. 우리 주변에는 묵묵히 한자리에서 30년 넘게 손님들을 만나 온 곳들이 있다. 자영업의 창업과 폐업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노포들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혁신성이 있는 소상인(소기업)을 발굴해 ‘백년가게’로 선정, 지원하고 있다. 소신과 뚝심을 지켜가며 ‘한결같음’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곳들이다.


선정된 목록에는 충무로의 터줏대감 복 요릿집부터, 평안북도의 지명을 딴 인사동 한정식집,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종로의 한정식집, 미리내 운동 1호점의 칼국숫집, 부산 망미동 아귀찜 골목의 원조까지! 추억이 담겨있는 백년가게 맛집들을 소개한다.


출처: 식신 컨텐츠팀
출처: 식신 컨텐츠팀

충무로 먹자골목의 명물 ‘부산 복집’은 복 요리가 흔하지 않던 70년대부터 복 요리를 제공했던 곳이다. 1968년 대구 내당동에서 문을 열었고, 서울 충무로 스카라 극장 골목을 거쳐, 1987년 10월 지금의 극동빌딩 후문에 자리를 잡아 이어오고 있다. '장사하는 사람은 재료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경영 철학을 토대로 만든 음식은 호불호 없는 맛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복 불고기’로 참복과 밀복 중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매콤하면서도 달큼한 양념이 배어든 탱탱한 복 살이 매력적이다. 미나리를 곁들여 먹으면 복 살의 감칠맛은 배가된다. 청양고추 베이스의 칼칼한 육수에 콩나물을 듬뿍 넣어 끓인 ‘복 맑은 탕(지리)’도 인기 메뉴. 마지막에 식초를 넣어 잡내와 비린내를 잡은 점이 특징. 개운한 국물은 북 불고기와 조화롭게 어울리며 해장에도 제격이다. 다 먹고 난 후 밥을 넣어 죽을 끓여 먹거나 볶음밥을 해 먹는 별미가 있다.


반찬으로 제공되는 고추장 양념에 버무린 복 껍질 무침은 야들야들하고 쫀득한 식감과 새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어 준다. 꼴뚜기 젓갈 또한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밥도둑. 이외에도 복 매운탕, 복 수육, 복 찜, 복 튀김 등 다양한 복 요리를 만날 수 있다. 


▲위치: 서울 중구 수표로2길 25

▲영업시간: 평일 09:00 – 22:00, 주말, 공휴일 09:00 – 21:00

▲가격: 복 매운탕, 지리 14,000원, 복 불고기 19,000원

▲후기(식신 호호아가씨): 큼직한 복어에 시원한 국물에.... 맛있는 미나리까지... 그리고 마무리는 볶음밥으로~!!!


출처: 식신 컨텐츠팀
출처: 식신 컨텐츠팀

1971년부터 47년 동안 운영 중인 인사동 원조 한정식 전문점, ‘선천’. 한국 전쟁 당시 피난 온 박영규 할머니께서 자신의 고향 지명인 평안북도 선천을 걸고 장사를 시작한 곳이다. 한옥을 살려낸 모습의 매장은 시골 할머니 댁을 찾은 듯한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박영규 할머니는 여전히 매장에서 직접 손님을 맞이하신다. 맛과 더불어 오랜 기간 장사를 이어온 비결이다.


대표 메뉴는 ‘한식’으로 17가지의 반찬으로 차려지는 한정식이다. 구수한 된장국부터, 젓갈류, 각종 나물무침, 장조림, 물김치 등 소박해 보이지만 깊이 있는 맛이 특징이다. 준비되는 모든 음식은 30여 개의 항아리를 두고 직접 관리하는 장류를 사용해 평안도의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양념이 붉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배추 소를 적게 넣어 시원한 맛을 살려낸 평안도식 김치가 일품이다. 불고기, 게장, 모듬전 등의 일품요리도 선보이고 있다.


한옥 인테리어의 매장은 대부분 방으로 구성되어 각종 모임 장소로 자주 활용되는 편이다. 매 식사 시간이면 평일에도 만석을 이루는 곳으로 방문 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위치: 서울 종로구 인사동14길 5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B/T 15:00-16:00, 매주 일요일 휴무

▲가격: 한식 12,000원, 불고기 25,000원, 모듬전 22,000원

▲후기(식신 핑크공주요나): 한정식으로 꽤 유명한 곳입니다. 내부는 전통이 느껴지는 분위기로 한 끼 깔끔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출처: 식신 컨텐츠팀
출처: 식신 컨텐츠팀

‘하나로 회관’은 인사동 길 랜드마크인 하나로 빌딩 지하에 위치한 곳으로 1984년 개업 후 2대에 걸쳐 영업해오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도심 속에서 정성스러운 집밥 같은 메뉴를 선보이는 곳으로 손님들에게 전통의 맛을 제공한다. 매장 앞에는 커다란 간판과 함께 개업 당시의 음식들이 모형으로 전시되어 있어 손님들의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대표 메뉴는 17가지 요리가 차례로 준비되는 ‘하나로 정식’이다. 이 집의 메뉴는 기본 정식에 육회, 갈비찜, 황태구이 등 추가되는 별미 메뉴에 따라 25,000원에서 45,000원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메뉴들의 간이 세지 않아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고기 및 전골 메뉴, 점심시간에만 맛볼 수 있는 점심 한정식과 육개장, 비빔밥, 백반 등의 식사류도 준비되어 있다.


예약 시에만 가능한 메뉴들이 있으니 참고할 것. 200석 규모의 넓은 공간을 자랑하며 독립된 방과 주차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동창 모임이나 가족 모임, 회사 회식, 회갑연 등 각종 모임 장소로 자주 활용된다.


▲위치: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25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매주 일요일 휴무

▲가격: 하나로 정식 25,000원, 하나로 한정식 30,000원

▲후기(식신 나나니뇨): 입구부터 옛날 분위기가 장난 아니던 곳. 한정식 메뉴들은 대체로 무난한 편! 점심에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갈비탕, 비빔밥 같은 단품 메뉴랑 백반도 있어요.


출처: 식신 컨텐츠팀
출처: 식신 컨텐츠팀

‘명동 칼국수 서울 시청점’은 명동 칼국수 체인 1호점으로 1985년에 개업해 33년째 운영 중인 칼국수 전문점이다. 시청역 지하철과 연결되는 시티 스타 몰 지하상가에 자리 잡아 편리한 교통과 저렴한 가격, 푸짐한 양으로 인근 상인과 직장인들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푸근한 분위기와 친근한 맛이 오랜 시간 손님들의 발걸음을 잡는 비결이다. 이 집의 육수는 48시간 동안 정성껏 고아 낸 사골 육수를 사용한다.


대표 메뉴는 진득한 국물 맛을 자랑하는 ‘명동 칼국수’다. 주인장이 ‘보약’이라고 칭할 만큼 진한 사골 국물에 정갈하게 썬 애호박, 당근, 부추와 다진 소고기 고명을 얹어낸다. 주문과 동시에 반죽하는 칼국수 면발은 시간이 지나도 불거나 풀어지지 않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매콤한 맛의 배추겉절이는 매일 아침 직접 담가 제공한다.


직접 손으로 빚은 ‘명동 왕만두’는 따뜻한 칼국수에 곁들여 먹기 좋다. 돼지고기, 애호박, 두부, 양파 등의 재료를 다져 만드는 만두소는 적당한 식감을 살려 식재료 각각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 보쌈 고기와 공깃밥, 칼국수가 함께 제공되는 ‘보쌈정식’, 갖가지 버섯과 채소, 만두에 사골 육수를 넣고 끓여내는 ‘버섯 만두전골’ 등 가성비 좋은 메뉴들이 다수 준비되어 있다. 더불어 나눔 문화의 일환인 ‘미리내 운동’의 1호점으로 사회 공헌에도 앞장서는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위치: 서울 중구 을지로 12

▲영업시간: 평일 10:00 – 21:00, 토요일, 공휴일 10:00 – 19:30, 매주 일요일 휴무

▲가격: 명동 칼국수 7,000원, 명동 왕만두 8,000원

▲후기(식신 꼬마공주95): 다 아는 맛이지만 너무 맛있어요. 사골 국물에 후루룩 먹는 칼국수 생각나면 종종 방문합니다. 특히 비 오는 날에 최고예요!



출처: park.rn님 인스타그램
출처: 2_2ek님 인스타그램

33년째 한자리에서 영업 중인 ‘옥미 아구찜’은 부산 망미동 아귀찜 골목의 원조로 소문난 곳이다. 준비되는 메뉴는 국내산 식재료만을 엄선해 사용한다. 아귀는 매일 아침 직판장에서 직접 선별, 공수한다.


대표 메뉴는 강렬한 양념의 마산식 아귀찜과는 다르게 은은하면서 담백한 맛을 내는 ‘아구찜’이다. 주문과 동시에 조리되는 아귀찜은 새우, 표고버섯, 명태 등을 넣고 우린 육수에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한 생아귀와 각종 해산물과 콩나물을 넣고 양념으로 간을 한 메뉴다. 손님상에 내기 전에 고소한 들깻가루를 얹어낸 점이 특징이다. 매콤하고 고소한 향이 먼저 식욕을 자극하고 깔끔한 양념과 부드러운 아귀 살점, 아삭한 콩나물의 삼박자를 만날 수 있다. 아귀찜의 매운맛은 주문 시 손님의 기호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며 남은 양념에는 감자 국수사리를 추가해 즐길 수 있다.


이 집의 또 다른 인기 메뉴는 부산 최초의 맑은 아귀탕인 ‘물텀벙이탕’이다. 인천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탕을 직접 전수받아 선보인다. 생아귀에서 우러난 깊은 맛과 각종 야채가 만들어 내는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이외에도 녹두를 재래식으로 맷돌에 갈아 돼지고기, 김치 등의 재료를 섞어 구워낸 ‘녹두전’도 인기다. 매장 옆에 넓은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할 것.


▲위치: 부산 수영구 망미번영로55번길 35

▲영업시간: 매일 11:00 – 21:30, 명절 휴무

▲가격: 아구찜(소) 30,000원, 물텀벙이탕(소) 35,000원, 녹두전 7,000원

▲후기(식신 광안리미남♡): 전반전으로 탱글탱글하고 싱싱한 아귀찜. 깔끔한 맛이다. 콩나물이 전반적으로 많이 나오는 건 사실.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는 들깻가루 맛과, 맵고 달짝지근한 양념 맛이 센 얼큰한 맛은 찾기 힘든 깔끔하게 매운 아귀찜 집이라는 것. 난 아귀찜을 좋아하니 깔끔한 맛 양념 맛이 센 것 둘 다 좋아해서 숟가락 4개


* 백년가게 매거진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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