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100년을 이어갈 비법, 백년가게 맛집 13탄

조회수 2019. 9. 26. 15:35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남다른 내공으로 선보인느 맛!

백년가게’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30년 이상 한 우물 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소상인 혹은 가업을 이어 운영 중인 곳을 대상으로 100년 이상 존속 및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다. 중기부는 제품, 경영, 마케팅, 혁신성 등 다양한 면모를 평가하여 작년 81곳에 이어 올해 3차에 걸쳐 총129개의 음식업, 도·소매업 업체를 선정했다. 중기부는 최종 선정된 곳들에 컨설팅, 홍보, 교육 등에 관해 지원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조건에 맞는 업체들을 점차 추가할 예정이다. 100년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하고 있는 백년가게 맛집 BEST 3를 소개한다.

묘한 중독성을 자랑하는 중화풍 비빔국수, 춘천 약사동 ‘보문각’

출처: 보문각 점주 제공
출처: 보문각 점주 제공

‘보문각’은 1970년 전춘길 할아버지가 첫 문을 열고 며느리 김선미 대표가 2대째 대를 이어오고 있는 중국 음식점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심 넘치는 양을 선보이며 50년의 세월 동안 인근 주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작년 7월, 매장 확장 이전을 통해 더욱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탈바꿈하였다. 유명 맛집 프로그램에 비빔국수 맛집으로 소개되어 멀리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대표 메뉴는 붉은 양념에 버무려진 면발과 고명으로 올려진 당근, 오이, 달걀 지단, 김치의 알록달록한 색감의 조화가 시선을 끄는 ‘비빔국수’. 사장님이 반죽부터 뽑는 과정까지 손수 작업하는 면발은 우동사리처럼 도톰한 자태를 뽐내며 쫄깃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고춧가루와 간장, 설탕 등으로 만든 비법 양념이 면발 사이사이 배어들어 있어 짙은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양념이 어우러진 면발은 아삭아삭한 오이와 당근, 부드러운 달걀, 새콤한 김치 등 다양한 고명을 곁들여 한층 풍성한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돼지고기 등심을 튀겨 새콤한 소스를 얹어 나오는 ‘탕수육’도 인기다. 주문과 동시에 반죽과 튀김 작업을 시작하여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식감이 살아있다.


[식신 TIP]

▲위치: 강원 춘천 약사고개길42번길 3 

▲영업시간: 매일 11:00 – 19:00, B/T 15:00 – 17:00, 둘째, 넷째 주 월요일 휴무 

▲가격: 비빔국수 6,000원, 탕수육(中) 15,000원 

▲후기(식신 초코파이ㅋ): 중국집에서 먹는 비빔 국수라니! 걱정 반, 호기심 반으로 주문을 했어요. 일반 면보다 두꺼운 면에 양념이 비벼져 나오는데 독특하니 맛있었어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양이 많으니까 곱빼기는 대식가분들만 시키세요!


소고기의 감칠맛이 녹아든 뜨끈한 곰탕, 포항 죽도동 ‘평남식당’

출처: 평남식당 점주 제공
출처: 평남식당 점주 제공

포항 죽도시장에서 36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평남식당’.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듯 노포스러운 분위기를 뿜어내는 매장 외부와 내부는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1984년부터 매장을 운영해오고 있는 윤향란 대표는 한우를 이용한 곰탕과 수육 단 두 가지 메뉴로 오랜 시간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대구 한우 협동조합에서 공수해 오는 신선한 소고기부터 김치를 만드는 고춧가루와 밥을 짓는 쌀까지 국내산 재료에 대한 뚝심을 고집하고 있다.

 

대표 메뉴 ‘곰탕’은 뚝배기에 소고기와 달걀을 넣고 뜨끈뜨끈한 육수로 토렴하여 제공되는 점이 특징이다. 토렴 과정을 거치며 고기는 속까지 촉촉한 국물이 스며들어 질감이 부드러워지고 국물은 짙은 육향이 자연스럽게 우러난다. 자정부터 이튿날 오후 7시까지 소머리를 5번 바꿔가며 릴레이 식으로 계속 삶아 낸 육수로 만든 국물은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입 전체를 감싸고 돈다. 몽글몽글한 수란은 기호에 따라 따로 먹어도 좋고 국물에 풀어 녹진한 풍미를 더해 즐길 수 있다. 소 머리 고기와 우설을 곰탕 국물에 부추와 같이 토렴하여 나오는 ‘한우 수육’도 인기다. 야들야들하면서도 진한 감칠맛을 풍기는 고기와 향긋한 풍미를 더하는 부추의 조화가 일품이다.


[식신 TIP]

▲위치: 경북 포항 북구 죽도시장3길 9-16 

▲영업시간: 매일 07:00 – 20:00, 첫째, 셋째 주 일요일 휴무 

▲가격: 곰탕 10,000원, 한우 수육(小) 35,000원 

▲후기(식신 나는고기반찬이조아): 뽀얀 빛이 나는 곰탕 국물 한 입 떠서 맛보면 깊은 내공이 정말 팍팍 느껴집니다. 대파가 들어가서 대파의 들큰한 맛이 퍼지면서 아주 환상적이네요. 고기도 넉넉하게 들어있고 살코기랑 비계 중에 선호하는 부위 말하면 더 넣어주시는 친절함까지! 그리고 수육은 말해뭐합니까..술 안주로도 최고!


직접 농사 지은 재료로 선보이는 건강한 소바, 의령 서동리 ‘화정소바’

출처: 화정식당 점주 제공
출처: 화정식당 점주 제공

‘화정소바’는 창업주 김선화, 이종선 부부가 1978년에 장터에서 배고픈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던 소바와 국수가 맛이 좋다는 소문이 퍼지며 판매 권유를 받아 1979년에 본격적으로 장사를 시작하였다. 지금은 딸 김륜희, 아들 김동환씨가 부모님의 가르침을 받아, 온 가족이 함께 매장 운영을 하고 있다. 2015년에는 1대 사장님 김선화씨가 ‘대한민국 메밀국수 명인’으로 선정이 되며, 의령 소바 골목 일대에서 높은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곳은 2,000평의 농장에서 소바에 주 재료인 메밀부터 밑반찬과 고명에 사용되는 모든 채소를 직접 재배하여 사용한다. 대표 메뉴는 매장에서 직접 자가제면한 면발 위로 간장 양념에서 4시간 동안 푹 졸인 홍두깨살을 투박하게 찢어 올린 ‘냉소바’. 메밀과 밀가루를 4:6의 비율로 반죽하여 적당한 탄력이 느껴지는 면발은 메밀의 구수함과 건강한 맛이 그대로 담겨있다. 홍두깨살을 삶은 간장 육수에 멸치, 무, 양파, 배 등의 채소를 넣고 두 시간 정도 우려낸 육수는 섬세한 불 조절을 통해 깔끔한 감칠맛을 한층 살려냈다. 이외에도 따뜻한 국물로 즐기는 ‘온소바’, 매콤달콤한 양념과 비벼 먹는 ‘비빔소바’ 등의 메뉴가 있는데 소바 종류에 따라 면 굵기를 달리하여 각기 다른 식감과 정직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식신 TIP]

▲위치: 경남 의령군 의령읍 의병로18길 9-3 

▲영업시간: 매일 09:30 – 20:00, 첫째, 셋째 주 월요일 휴무 

▲가격: 냉소바 7,000원, 온소바 6,000원 

▲후기(식신 영화좋아하는개미): 의령에서 유명한 소바 맛집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집입니다. 따뜻한 소바부터, 시원한 소바, 양념장에 비벼 먹는 소바 등 종류가 다양해서 소바 덕후에게 천국인 곳이에요.


백년가게 매거진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합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콘텐츠의 타임톡 서비스는
제공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