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나를 위한 변론 TIME
바로 그 날 이후,
더 이상 혜나의 미소를 볼 수 없었다...
아갈머리 공격 쯤이야
가볍게 튕겨내는 전투력과
김즈앵쌤까지 웃으면서 협박하는 모습으로
끝을 모르고 폭주하는 캐슬 깡패가 되어
캐릭터 화제성 1위로 등극한 김혜나
하지만 혜나를
'어른들 찜쪄먹는 무서운 애'로만
기억한다면?
이건 혜나의 반의 반도 모르는 소리죠!
아픈 엄마의 병간호 쯤은
혼자서도 거뜬히 해내고
그 흔한(?) 입시코디도 없이 전교 1등하는
머리도 좋고 욕심도 많은 아이라구요
하지만 혜나의 코털을 자꾸만 건드리는
도저히 눈뜨고 참을 수가 없는 현실들
학생도 수업도 관심도 없는 선생님,
엄마의 죽음과 함께 등장한 친부,
심지어 같은 반 친구의 아빠라니...
혜나는 그만 욕망의 화신으로
각성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도훈엄마 쯤은
웃으면서 찜쪄먹는 정도^^*
점점 감당하지 못할 독기를 키워나갔죠
자신에게 닥쳐올 미래는 알지 못한 채...
세상에 혼자 남은 현실이 두렵기만 하고
무서울 것 없어 보이는 표정 뒤엔
불안함을 애써 감추는
열아홉 고딩이 있습니다
진심으로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순간은
오직 상상 속에서 뿐
감추어진 아픔이 큰 만큼
더욱 독하게 변할 수밖에 없었던 혜나
독한 면모로 손가락질 받기엔
혜나가 넘나 소듕했던 포슽지기의
'혜나를 위한 변론 TIME'
혜나의 모든 순간들이
행복했다면 어땠을지 상상하며
마지막 'SKY 캐슬'을 기다려봅니다
혜나야,
우리 다음에는 꼭 웃으면서 만나쟈ㅠㅠ
사진 제공 :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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