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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그 속 깊은 이야기

서울시민, 그리고 현장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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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감염병, 사스와 메르스. 

코로나19는 그에 비해 치명률은 현저히 낮은 반면 전파력과 전염력은 월등히 높은 특징을 가졌습니다.


특히 바이러스 확산에는 인구의 집약과 밀도가 기본적인 요소로 작용하는데요. 그런 부분에서 서울은 악조건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급격한 세계화와 국가 간의 이동이 활발해진 것 또한 코로나19 글로벌 팬데믹의 결정적 원인이 되었습니다. 인류 감염병의 역사는 유구합니다. 특히 1918년 스페인 독감 이후부터 대규모 감염병의 발병 주기가 짧아지고 있습니다. 

올초만 해도 금방 끝날줄 알았던 코로나19가 어느덧 1년째에 이르렀습니다. 마스크는 일상이 되었고, 날이 추워지면 더욱 기승을 부리는 바이러스 특성에 유례없는 조용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일반 시민들의 일상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요?
' 코로나 블루'라는 말, 심심치 않게 들어보셨을 겁니다. 감염병의 지속과 제한된 생활반경으로 국민들의 우울감이 커지며 생겨난 올해의 신조어입니다.

실제로 집안에 격리되어서 코로나19 뉴스를 접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부정적인 감정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비만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요. 소위 '집콕' 생활로 인해 움직임이 줄어든 것은 물론, 식습관도 급격히 변화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이러한 범국민적인 변화와 국가 재난 속에서 서울시에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요?

첫째,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서울은 인구 집약적이라는 불리한 조건에서 최적의 방안을 강구해야 했습니다. 권고하는 형식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반적이었지만, 보다 강도를 높여 집단의 모임을 의도적으로 해산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죠.

둘째,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사

코로나19 방역의 핵심은 신속성입니다. 대상자들을 얼마나 빠르게, 넓은 범위로 검사하는지에 따라 다음 결과가 판가름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서울시는 선별진료소를 최대 90여개소까지 운영하고,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더욱 신속성을 높인 것은 물론 '능동적 환자검사'를 통해 선제적인 방역에 앞장섰습니다.

능동적 환자검사

집단 내 감염자가 발생했을 때 직접 접촉자뿐만 아니라 잠재적 접촉자까지 모두 검사하는 방식

보통 건물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확진자와 다른 층에 근무하면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에서는 '집단 감염'의 가능성을 최대한 열어두고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전수검사를 진행한 것이죠.

셋째, 강화된 접촉자 추적

무증상 감염이 많은 코로나19의 특성상 자가격리를 했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바이러스에 감염된지 모르는 경우들이 많았는데요. 그에 따른 가족 감염이 빈번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서울시는 자가격리가 끝날 때 무조건 선별검사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넷째, 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

방역이라는 것은 또한 짜임새 있는 체계가 작동해야 합니다.  서울시에서는 기존에 있던 질병관리과를 감염병관리과로 전환하고 대거 인력을 충원하고,  감염병 연구센터를 새롭게 신설하여 이번 코로나19뿐만이 아니라 앞으로의 미래 감염병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죠.

다섯째, 생활치료센터 운영

대규모 확산과 더불어 무증상, 경증 환자가 많은 코로나19에 대응하고자 등장한 것이 바로 생활치료센터입니다. 공공병원에서 전문의, 간호사, 행정인력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을 투입하여 확진자들을 관리하고 화상진료와 검체채취를 진행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 상황을 가장 최일선에서 마주하고 있는 건 아마 현장의 의료진들일텐데요. 서울시에서는 서울의료원, 서북병원, 보라매병원, 서남병원, 북부병원 등 다섯 개의 병원을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지정하고 집중적으로 대응하였습니다. 서울시 확진자의 80% 이상이 이 다섯 곳에서 완치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감염병은 앞으로 더 빈번하게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의료체계 강화가 필요한 시기죠.
서울연구원 도시사회연구실의 손창우 연구위원은 "감염병 관리는 언제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응급실을 운영하더라도 하루종일, 혹은 며칠 환자가 없을지도 몰라요. 그렇다고 응급실을 운영하지 않을 수는 없는 거거든요. 감염병 병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이 바로 공공의료의 핵심입니다

민간의료기관은 일상적인 진료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것이 기본적인 목적이기 때문에 요즘과 같은 대규모 위기 상황에서는 공공의료기관이 더 빠르고 강력하게 움직일 수 있는 기반이 되는데요. 

그러나 지금과 같은 대규모 확산 시기에서는 현재의 공공의료 인프라만으로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대안을 세워야하는 걸까요?


공공보건의료재단의 김창보 대표이사는 더욱 실효성 있는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서울시 공공의료가 더 발전하려면 종합병원급의 의료기관으로 시립병원을 재탄생시키고 그에 맞는 역량 강화가 필요해요."


시민들이, 국민들이, 내 가족이, 내 이웃이 의료 접근성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남겨진 또다른 과제가 아닐까요?

우리는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인력의 중요성을 절감했습니다. 풍부한 인적자원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트레이닝의 필요성도 느끼고 있죠.


서울시, 그리고 서울연구원은 앞으로 이런 일들이 재발되더라도 이번에 겪었던 어려움이 되풀이되지 않고, 더욱 효과적으로 극복해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틀을 고민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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